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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 2개? 기억도 안 난다, 9회 빅이닝으로 극복했다…LG 대전에서 미친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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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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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병살타 2개가 치명타가 될 것만 같았다. 9회 1점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2아웃이 되면서 그 병살타가 자꾸 생각날 것만 같았다. 그러나 LG의 중심타선은 2사 후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현수와 문보경, 오스틴 딘의 연속 타점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4차전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타선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7⅔이닝 1실점)을 넘지 못했지만 9회 김서현과 박상원을 차례로 공략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와 7회 승부처에서 나온 병살타는 9회 6득점으로 가볍게 만회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를 던지고 난 뒤였지만 와이스의 공은 여전히 위력이 있었다. LG는 1회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에는 4번타자로 돌아온 문보경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얻었으나 홍창기 신민재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는 삼자범퇴. LG는 4회까지 득점권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4회말 실점이 있었지만 득점권 주자 2명 가운데 1명만 들여보냈다. 5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곧바로 반격 기회가 왔다.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오지환이 3루까지 나갔고, 1사 후에는 구본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 3루 절호의 기회. 타석에는 박해민이 섰다. 박해민은 초구 직구에 헛스윙한 뒤 2구째 체인지업에 2루수 병살타를 쳤다. 발 빠른 박해민도 어쩔 수 없는 타구였다.

▲ 치리노스 ⓒ곽혜미 기자

치리노스가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0-1 점수가 계속됐다. LG는 7회 와이스를 상대로 또 한번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이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박동원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이 선행 주자를 잡으려 시도했는데, 이때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야수선택에 의한 1사 1, 2루 기회가 오자 LG는 구본혁 대신 문성주를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번에도 최악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유격수 심우준이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에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LG는 이어진 7회말 수비에서 2점을 더 내줬다. 8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8회말 수비에서 2사 후 실점이 나오면서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그러나 9회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서현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천성호가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LG 팬들이 마치 동점이 된 것처럼 환호했다.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신민재가 1루수 땅볼을 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배치됐다.

LG는 2사 후 3타자 연속 타점으로 8회까지 막혔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15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오스틴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나온 병살타 2개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게 됐다.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고 적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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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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