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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진검승부' 손흥민, "브라질, 예선과 상관없이 최고의 팀...난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신 있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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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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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늘 배울 점이 많았던 상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 대표팀을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열린 2026 아시아 지역예선 3라운드를 무패(6승 4무)로 통과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전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본선까지 약 8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자신들의 경쟁력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비 전술 실험이 활발한 가운데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을 상대로 어떠한 수비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상대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남미 예선 일정 탓에 아시아 팀과의 대결이 쉽지 않았다. 이번 방한은 새로운 전술 조합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시험할 귀중한 무대다.

한국은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소집돼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브라질 역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유), 히샬리송(토트넘) 등 유럽 강팀 에이스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6시 30분 주장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손흥민은 "선수들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 합류해 훈련하고 컨디션 조절 하고 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 다들 설레고 있다. 좋은 경험,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한국을 상대로 경기하는 브라질 팀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브라질이 여전히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브라질 기자 질문)

-선수로서 운이 좋게 몇 번 맞붙을 수 있었다. 선수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팀으로서도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세계적인 팀도 어려움을 겪는다. 감독 교체도 있었고,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전 브라질이 세계1~2위를 다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브라질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최근 추석이라고 해서 선물도 준비했다. 브라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브라질 기자 질문)

-예상치 못한 선물 감사하다. 이래서 브라질과 잘 맞는다. 히샬리송, 에메르송 로얄,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뛰며 좋은 관계 유지했다. 팬분들 역시 많이 사랑해주시고 코멘트도 재미있게, 축구를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만들면 좋겠다.

쓰리백을 쓰면 포백보다 활동반경이 늘어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뛰어보니 어떠한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서로가 커버된다. 쓰리백에서의 단점이 포백에서의 장점이 되기도, 반대기도 하다. 많은 감독님을 거치면서 많이 배웠다. 어느 포지션에 서도 제가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제 위치와 상관없이 팀에 잘 입혀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 신경 써서 하고 있다.

전술 실험, 선수 기용 실험 등 모두 월드컵에서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런 기술적인 준비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지, 혹은 다른 외적인 아쉬움이 남는지가 궁금하다. 아쉬움을 없앨 방법은.

-전 어떻게 해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디테일도 많지만, 사소한 부분에서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잘 준비해야 하고 더 부딪히고 더 싸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 실험하는 것이다. 실험을 '실천'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소집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많지 않다.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얻어내려면 정말 선수들의 많은 희생이 필요하고, 코칭 스태프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경기를 준비하는 사소한, 가령 잠을 못 잔다거나, 설레서, 떨려서 잘 못 한다거나 이런 부분에서 경기를 망치는 것을 보기도 했고 경험도 했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잘하기 위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해주고 있다. 요즘은 어린 선수들이 당돌하다. 걱정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OSEN=고양, 최규한 기자]

2연전 중 한 경기만 뛰면 최다 출전 선수다. 홍명보, 차범근의 기록을 넘는다. 꾸준히 활약해야 가능한 기록인데.

-15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감독님도 옆에 계시고 차범근 위원님도 대표팀을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다. 덕분에 태극마크의 의미를 이해하는 선수가 됐다. 감사하다.

함께했던 동료들에게도 한 역사를 쓸수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일 뛰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 만들고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reccos23@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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