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사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누가 오타니와 저지를 무너뜨릴까?" MLB.com이 꼽은 후보 10명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

본문

오타니 쇼헤이. Imagn Images연합뉴스
애런 저지.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도 양 리그 MVP는 바뀌지 않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나란히 2년 연속 NL과 AL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오타니는 만장일치 전설을 이어간 반면 저지는 올시즌 홈런왕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를 접전 끝에 20점차로 제치고 MVP가 됐다.

그러나 '오타니-저지 시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은 둘 모두 나이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이후 올해까지 양 리그 10개의 MVP 타이틀 가운데 7개가 두 선수에게 돌아갔다. 오타니는 2021년, 2023~2025년 4차례 MVP를 모두 만장일치 의견으로 차지했고, 저지는 2022년과 2024~2025년 3차례 AL 최고의 선수가 됐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메이저리거 둘과 우리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건 행운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NL과 AL서 이들의 독주를 견제할 선수는 없는 것일까.

오타니 쇼헤이. Imagn Images연합뉴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오타니와 저지를 왕좌로부터 끌어내릴 10명의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했다.

기사를 쓴 윌 레이치 기자는 'MVP급 성적을 내고도 저지와 오타니에 살짝 모자라는 기록으로 불운을 안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한 번 정도는 MVP가 됐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저지와 오타니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는 그 2명을 옥죌 것이다. 그들은 누구일까? 각 리그에서 내년 저지와 오타니를 제압할 5명씩을 추렸다'며 내년 시즌 MVP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AL에서는 애슬레틱스 1루수 닉 커츠, 롤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3루수 호세 라미레즈, 시애틀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격수 바비 윗 주니어가 꼽혔고, NL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익수 코빈 캐롤, 신시내티 레즈 유격수 엘리 델라크루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투수 폴 스킨스, 뉴욕 메츠 우익수 후안 소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10명이 저지와 오타니를 잔뜩 긴장시킬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올해 AL 신인왕인 커츠와 AL MVP 투표에서 저지와 접전을 벌인 롤리가 가장 주목받는다.

닉 커츠. AFP연합뉴스

커츠는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하자마자 싱글A와 더블A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 OPS 1.283을 마크한 그는 올해 싱글A-더블A-트리플A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21경기에서 타율 0.333, OPS 1.090을 마크하고 지난 4월 24일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불과 33경기 밖에 뛰지 않았을 만큼 속도가 빨랐다. 그는 올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90(420타수 122안타)을 때렸고, 올해 루키들 가운데 홈런(36개), 타점(86개), 득점(90개), OPS(1.002), OPS+(173), fWAR(4.6), bWAR(5.4) 부문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7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홈런 경기를 펼치며 슈퍼스타 자질을 과신했다. 타격은 파워와 컨택트 능력을 고루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롤리는 포수로서 홈런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타율 0.247, 60홈런, 132타점, OPS 0.948의 성적.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 역대 스위치 히터 한 시즌 최다, 시애틀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새롭게 수립했다.

레이치 기자는 '그가 그같은 활약을 또 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스위치히터로, 포수로 60홈런을 칠 것이라고 누가 알았는가? 게다가 시즌이 흐를수록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그는 수비력이 지극히 요구되는 포지션도 잘 소화하고 있다. 타구의 운이 좋아지고 타율을 좀더 높인다면 60홈런은 더욱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그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후안 소토. AP연합뉴스

반면 NL 선수들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오타니를 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타자로는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오른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복귀해 100마일대 강속구를 회복하며 에이스급 피칭을 펼쳐보였다. '투타 겸업' 기세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

다만 어떤 이유로 해서 오타니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경우 NL 왕좌를 넘볼 수 있는 선수는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소토라고 봐야 한다. 레이치 기자는 'MVP 투표 톱10에 6번이나 든 소토가 MVP에 오르지 못한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20년 후에 그가 MVP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3,507 / 4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