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준비했던 ‘성골 유스’, 강원의 새로운 ‘수비 옵션’…조현태 “꾸준함으로”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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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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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에 새로운 수비수 옵션이 될까. 묵묵하게 기회를 기다렸던 2004년생 중앙 수비수 조현태가 꿈틀거리고 있다.
조현태는 양산초, 무산중, 강릉제일고를 거쳐 2022년 강원에 입단했다. 10대 나이에 준프로 계약을 맺은 만큼 주목받는 기대주 중 한 명이었다.
2023시즌 후반기 조현태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강원의 강등 위기 속 조현태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백업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첫 시즌 주로 교체로 출전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10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3경기 출전에 그쳤던 조현태는 출전 기회를 위해 이번 시즌 임대 이적을 준비했다. 올해 초 K리그2 성남FC행이 유력한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해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강원에 잔류해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게 됐다.
조현태는 최근 들어 다시 두각을 보이고 있다. 8월 20일 전북현대와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시즌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고, 8월 31일 포항스틸러스와 리그 경기에서 막판 교체 투입으로 리그 첫 경기를 뛰었다.
당시 박호영과 파트너를 이뤘던 조현태는 빌드업은 물론, 탄탄한 수비와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상하이의 공격을 묶어냈다.
현재 강원은 중앙 수비수 자리에 이탈이 있다. 기대주 신민하가 칠레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으로 인해 대표팀에 차출됐다.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빡빡한 리그 일정과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경호 강원 감독의 수비 옵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이어 “본인 스스로 분위기를 반등하는 모습이다. 훈련에서도 그동안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평가했다.
조현태 또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조현태는 상하이전 이후 “ACLE 데뷔전이었다. 축구선수로 은퇴하기 전까지 경험하기 힘든 무대일 수 있는데, 영광스럽다. 긴장보다는 기대가 컸다. 저를 믿어주고, 출전 기회를 준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훈련장 외에도 개인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기회를 기다렸다. ACLE도 그렇고, 지난 코리아컵 역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뛰었다.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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