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세계 최강 한국인' 최민정, 최악 부진→패자부활전서 곧바로 '1위 질주'...1500m에서는 '명실상부'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 ⓒ빙상연맹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예상 밖의 난관을 만났다. 그러나 곧이어 패자부활전에서 특유의 집중력과 안정감을 되찾으며 다시 정상권 경쟁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스포르트불레바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000m 2차 예선 6조에서 최민정은 경기 대부분을 2위권에서 무리 없이 끌고 갔다.

'

'초반부터 레이스 흐름을 통제하며 준준결승 직행을 노렸으나 마지막 직선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중국의 공리가 피니시 직전 안쪽을 파고들며 스퍼트를 올렸고, 최민정은 이를 막아내지 못한 채 3위로 밀리며 1분30초434로 예선을 마쳤다. 안정적인 운영이 강점인 최민정답지 않은 장면이었고, 최근 2차 대회 은메달 이후 3차 대회에서 6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에도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수 뒤 반응은 역시 최민정다운 강단이었다. 곧바로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 그는 완전히 다른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빠른 초반 가속으로 선두를 장악했고, 레이스 내내 위협을 허용하지 않으며 1위로 여유 있게 통과했다. 경기 직전까지 묻어 있던 흔들림을 단번에 털어내는 회복력은 세계 정상급 선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면모였다. 이번 시즌에서도 그는 흔들릴 때가 있어도 그 즉시 균형을 되찾고 최종적으로는 메달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반복해왔다.

특히 진가가 가장 빛나는 1500m에서는 흔들림 자체가 거의 없었다. 올 시즌 15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추가하며 세계 최강자의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종목 특성상 체력·전략·집중력이 모두 중요한 1500m에서 경쟁자들과 확연히 다른 안정감을 보여준다는 점은 최민정이 왜 세계 정상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지를 설명한다.

여자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민정의 부담을 덜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1000m 2차 예선 5조에서 1분33초540으로 압도적인 1위를 따내며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기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떠오른 1000m 에이스답게 레이스 흐름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노도희(화성시청) 역시 2조에서 1분29초782로 3위를 기록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계주에서도 서휘민·이소연·심석희와 함께 3000m에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임종언(노원고)은 1500m 3조에서 2분25초420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행을 확정했고, 신동민(고려대)과 이정민(성남시청)도 각각 2위와 3위로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500m에서는 임종언이 예선 두 경기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며 준준결승행을 확정했고, 황대헌(강원도청)도 라이벌 린샤오쥔(임효준)과 함께 조 2·3위로 나란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민정에게 이번 대회 1000m 예선 탈락 위기는 분명 낯선 경험이었지만, 위기 직후 곧바로 페이스를 회복하는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쇼트트랙은 작은 흔들림도 결과에 직결되는 특성이 있지만, 그런 변수를 빠르게 극복하는 능력이 바로 최민정이 수년째 세계 정상에서 버티는 이유다. 다가오는 4차 대회 후반부와 다음 월드투어 일정을 통해 그가 다시 한 번 정상권을 향해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4,977 / 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