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티띠꾼 “부산·제주 등 특색있는 지역 한식 맛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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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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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컴퓨터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지난해 그린적중률은 77.2%(1위), 올해는 75.59%(4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만난 티띠꾼은 아이언 샷은 어떻게 하면 잘 칠 수 있냐는 질문에 “연습이요. 연습”이라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23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티띠꾼은 파자리 아난나루깐과 함께 나선 포볼(두 명의 선수가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호주의 해나 그린-그레이스 김 조를 1홀 차로 이겼다. 2023년 우승 팀인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티띠꾼은 올해 LPGA 투어의 유일한 다승자(2승)다. 5월 미즈호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이달 초 뷰익 상하이 오픈 제패로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올해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고 톱10에 12차례 들었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포인트도 1위에 올라 투어를 평정했다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다.
경기 후 만난 티띠꾼은 “지난해 제 골프에 대해 스스로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결과적으로 ‘단순하게 경기하는 것이 맞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래서 올해는 너무 많이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하게 플레이하려고 했고, 지금까지 좋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는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게 가장 좋다. 다행히 제 주변에 훌륭한 팀과 친구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은 티띠꾼에게 더 힘이 됐다. 그는 “한국은 제가 자주 찾기도 했고 가장 좋아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한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문화는 골프를 더 즐겁게 칠 수 있게 만든다. 정말 큰 힘이 된다”며 “특별히 올해는 태국의 팀원들과 함께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더 뜻깊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웬만한 건 다 먹어봤는데 한국의 지방에 갈 기회가 없었다. 부산이나 제주 같은 곳에 가서 지역의 특색있는 한식을 맛보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LPGA 투어가 주관하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세계 랭킹 상위 선수 4명씩으로 구성된 8개 팀이 출전해 여자 골프 최강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해까지는 8개 나라가 출전했으나 올해부터는 한국·미국·일본·호주·태국·스웨덴·중국 7개 나라에 월드팀(다국적)이 우승을 다툰다.
고양=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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