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뮐러도 갔는데…미국행 거절하고 벼랑 끝까지 몰렸다 “선수 생활 자체가 위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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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미국행을 거절한 티모 베르너.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독일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 스타 스테판 에펜베르크는 베르너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출전 시간 부족이 동기 부여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몇 달이 그의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한 때 촉망받는 독일 국가대표팀 공격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지난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라이프치히에서 ‘골폭풍’을 몰아쳤다. 순서대로 21골, 21골, 19골, 34골을 기록했다. 이에 최전방 공격수 문제가 있던 첼시가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베르너는 골문 앞에서 최악의 결정력을 선보였고, 투박한 볼 터치로 소유권도 자주 잃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몰락해 라이프치히로 복귀했고, 거기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토트넘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도 달라진 건 없었다. 2년 동안 뛰었지만, 베르너는 완전히 몰락했다.
결국 라이프치히로 임대 복귀했다. 예상대로 그의 자리는 없었다. 베르너는 고연봉자인데, 이미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라이프치히는 그를 방출하려 애를 썼다. 때마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스가 제안을 건넸지만, 베르너는 거절했다.
그럼에도 뉴욕 레드불스는 베르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려 했다. ‘스포르트 빌트’는 “베르너를 향한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그는 오는 21일까지 결정을 내려야하며, 그날 MLS 이적시장이 마감된다. MLS 시즌은 이미 진행 중이어서, 베르너는 즉시 전력으로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베르너의 현재 입지를 설명했다. 매체는 “반면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는 그저 ‘존재만 허용되는 수준’이다. 구단은 베르너나 다른 이적 대상 선수들의 사진을 공식 채널에 올리는 것을 철저히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지만, 베르너는 끝내 미국행을 거절했다.
그렇게 2025-26시즌을 라이프치히에서 시작하게 된 베르너. 분데스리가 개막 이후 세 경기가 진행됐지만, 어떠한 경기 출전 명단에서도 베르너를 찾아볼 수 없었다. ‘후보’로도 기용되지 않는 상황, 독일 전설 에펜베르크가 베르너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에펜베르크는 “이러한 선수들에게 가장 좋지 않은 건 역시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훈련은 훈련일 뿐이고, 그게 가을까지 이어지면 결국 지친다. 나와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행복하지도 않고,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의지도 사라진다. 지금 베르너는 선수 생활에서 위험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본다. 그가 내린 결정이 과연 현명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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