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김민재 아쉽다→오피셜 '공식발표' 한국 선수 전멸…18세 야말 최다 득표 '월드베스트1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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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선수들이 최종후보에 오르지 못해 전멸한 가운데, 리만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이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며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FIFPRO는 지난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뽑은 2025년 월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전체 68개국, 2만6000명 이상의 프로축구 선수들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남녀 월드베스트11에는 18세 라민 야말이 종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기록을 깨고 최연소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남자 베스트11은 2024년 7월 15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하며 최소 공식대회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여자 후보는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했으며 공식 대회 최소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나왔다.

선수들은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수 부문에서 3명의 최우수 선수를 꼽는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골키퍼,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이 뽑히고 필드 플레이어 중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에게 남은 한 자리가 돌아간다.
야말은 무려 1만 167표를 얻어 올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됐다. 2만명 넘는 남자 선수들이 투표해 과반수를 차지한 셈이다.
야말은 2018년, 19세의 나이로 AS모나코를 이끌면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고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음바페의 최연소 기록을 뛰어 넘었다.

야말은 지난 2024-2025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3관왕을 차지했다.
기록 집계 기준 한 달 전인 7월 14일 막을 내린 UEFA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야말은 기록 집계 기간에 진행된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스페인의 결승 진출(준우승)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멀티 골을 성공시키며 스페인의 결승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다만 포르투갈과의 결승전에서는 침묵해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유럽 예선에 나서며 사상 첫 월드컵 무대 출전을 노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야말은 에이스였다. 야말은 라리가 35경기 9골 15도움으로 맹활약했으며 코파델레이에서는 5경기 2골 6도움으로 공격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보물이 됐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도메스틱 트레블(라리가·코파델레이·수페르코파)에 성공해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모든 국내 대회에서 따돌렸다.
야말에게 최연소 최다득표 자리를 내준 음바페는 새로운 기록을 쫓고 있다. 바로 월드 베스트11 최다 입성이다. 이번 기록으로 음바페는 여섯 번째 입성을 기록했다. 마르셀루(은퇴), 루카 모드리치(AC밀란), 사비 에르난데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1위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 17회다. 11회나 더 월드 베스트11에 올라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한편, 지난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인 PSG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월드 베스트에 올랐다. 아슈라프 하키미, 우스망 뎀벨레, 비티냐, 그리고 누누 멘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지만, PSG에서 대업을 이루고 떠나면서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PSG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1·쿠프드프랑스·트로페데샹피옹)에 성공해 유럽 트레블은 물론, 쿼드러플에 성공했다. 구단 55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지난 2022년 리오넬 메시, 음바페, 하키미 등 3명이 올랐던 시즌보다 2명 더 많은 월드 베스트를 배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월드 베스트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손흥민(LAFC), 소속팀 트레블에 함께 한 이강인(PSG)이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은 최종 명단에 한국 선수들이 없자, “한국 선수 최종 후보 부재가 너무 아쉽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최종 명단에 무난히 포함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 베스트 11은 선수가 선수를 뽑는 100% 플레이어스 초이스다. 전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건 의미가 특별하다. 그래서 더욱 아쉽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K리그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율 보여줬다. 선수들의 높은 참여를 보면서 선수협 회장으로서 고맙고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2025 FIFPRO 월드베스트11
△골키퍼 : 잔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PSG)
△수비수 :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PSG) 버질 판데이크(네덜란드·리버풀) 누누 멘데스(포르투갈·PSG)
△미드필더 : 콜 파머(잉글랜드·첼시)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 페드리(스페인·바르셀로나) 비티냐(포르투갈·PSG)
△공격수 :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프랑스·PSG)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FIFPRO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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