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위 삼고 싶다" 콘테, SON만 사랑했다..."추락하는 기분, 힘들었고, 무너졌다" 토트넘 신성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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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드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정말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생애 첫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스펜스는 3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지를 돌아봤다. 스펜스는 콘테 감독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스펜스는 어릴 적부터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미들즈브러에서 데뷔했지만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를 떠나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인정받았다. 노팅엄의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까지 만든 뒤에 2022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했다.

경기장에서도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시간끌기용 교체 선수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방출 위기에 직면했고, 여러 번 임대를 돌아다니다가 지난해 여름부터 조금씩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스펜스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제는 당당하게 토트넘의 주전급 선수가 됐다. 곧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데뷔까지도 할 수 있다.

그는 "토트넘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들떴는데, 그런 말을 들어야 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다. 자신감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싸우는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여기 있으니 행복하다. 나를 의심했던 사람들을 마음속에 기억해두고 있다. 그들을 틀렸다고 증명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며 콘테 감독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스펜스한테는 한없이 나쁜 감독이었지만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는 좋은 사이였다.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만들었던 감독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전술적 희생양으로 삼기도 했지만 손흥민 사랑은 진심이었다. "손흥민은 좋은 사람이다. 만약 내 딸의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고를 것"이라고 칭찬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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