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손흥민, 완벽한 주인공" 이게 MLS 최고의 대우 아니면 뭔데…메시 이어 'SON 전용캠' 등장, 6일 개봉박두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의 인기에 힘입어 경기 내내 손흥민 한 명만을 따라다니는 '손흥민 전용캠'을 도입한다.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Player Spotlight)'로 불리는 이 중계 서비스를 통해 팬들은 90분 동안 특정 선수 한 명을 추적해 그 선수의 플레이는 물론 표정, 심지어 숨소리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MLS는 앞서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를 위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를 제공한 바 있는데, 손흥민이 메시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의 인기를 입증했다.

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6일 열리는 로스앤젤레스FC(LAFC)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2025시즌 MLS 정규 리그 경기에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MLS 사무국과 MLS 공식 중계사인 애플TV, 그리고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협업해 선보이는 중계 서비스로, 경기장을 전체적으로 잡아주고 특정 상황을 중심으로 전달하는 일반 중계와 달리 경기에 뛰는 한 명의 선수를 중점으로 중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계 방식은 지난 2024년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메시의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메시'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메시'는 틱톡 라이브 사상 최대 시청자(640만명)를 모으며 화제가 됐다.

MLS 사무국은 범위를 넓혀 일부 LAFC 선수들에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위고 요리스, 티모시 틸만 등 현재 LAFC의 핵심을 맡고 있는 선수들에게 전용 카메라를 배치해 90분 동안 선수 중심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MLS, LAFC, 애플TV, 그리고 부앙가의 공식 틱톡 계정으로 중계된다.

사무국은 "우리는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LAFC'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틱톡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 책임자인 롤로 골드스타우브는 MLS 사무국을 통해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시리즈의 모멘텀을 이어가 손흥민과 LAFC의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를 전 세계 팬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선수들과 연결되는 전례 없는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LS 미디어 담당자인 세스 베이컨은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선수와 팬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 주는 방식"이라며 "최근 팬들의 경기 참여 방식을 생각하면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는 이 시리즈의 완벽한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다수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역시 핵심은 손흥민이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해 순식간에 MLS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은 현재 LAFC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다. 유니폼과 티켓 판매량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며, 손흥민을 보기 위해 밤잠을 참아가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틀었던 많은 한국 팬들이 이제는 아침부터 손흥민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고 있다.

이미 두 달 동안 손흥민의 인기를 인지한 MLS 사무국은 LAFC를 넘어 MLS의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잡은 손흥민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 중에는 LAFC보다 손흥민 개인 팬이 많기 때문에 손흥민만을 집중적으로 카메라에 담아 중계하는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가 팬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MLS 사무국이 선보이는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가레스 베일 등 그간 MLS를 거쳐간 스타 플레이어들에 이어 한 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치른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 중이다. 새로운 공격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근 17골을 터트리며 MLS 역사상 최다 합작 득점 기록을 경신했으며, 산호세 어스퀘이크전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두 번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번갈아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MLS 최초로 세 경기 연속 팀 해트트릭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기존 LAFC의 주포로 활약하던 부앙가도 손흥민의 입단 후 날개를 단 듯 8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MLS 골든 부트(득점왕) 유력 후보가 됐다. 부앙가는 현재까지 23골을 기록 중이며, MLS 득점 선두 메시(24골)를 1골 차로 맹추격 중이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후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LAFC가 포스트시즌 우승, 나아가 MLS컵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LAFC는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 4위지만, 남은 일정에 따라 서부 콘퍼런스 최종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존재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우리가 그동안 MLS에서 보지 못했던 수준의 공격 듀오"라며 "만약 두 선수가 지금의 경기력을 플레이오프까지 유지한다면 MLS는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ML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6,277 / 3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