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말 싫었어..." LAFC 구단주의 충격 고백 → SON 7경기 6골 3도움 활약에 "그가 오자 웃음과 활력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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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 공동 구단주이자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레전드 수비수였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선수 시절 손흥민을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고백했다.
키엘리니는 25일(한국시간) MLS 전문 팟캐스트 'This is MLS'에 출연해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활약, 그리고 자신의 MLS 경험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시즌 초반만 해도 LAFC는 결과도 흔들리고 즐거움도 사라져 있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오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팬들뿐 아니라 라커룸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다. 그래서 여름부터 나는 그가 구단 문화를 바꿔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흥민은 합류 이후 에이스 부앙가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구단이 기록한 14골 모두가 손흥민(6골)과 부앙가(8골)의 합작이며, 손흥민은 데뷔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해 최근 18골 중 절반 이상에 관여했다.
특히 3경기 연속 4골 이상을 합작한 것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MLS 전체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단숨에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았다"며 "이들의 조합은 2022년 가레스 베일이 이끌었던 첫 MLS컵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앙가 또한 "쏘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뻤다. 팀에 큰 힘이 됐고, 나 역시 행복했다. 오늘 밤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고 인터뷰에서 전하며 손흥민과의 끈끈한 관계를 증명했다.
키엘리니는 수비수의 입장에서 손흥민의 까다로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손흥민을 정말 싫어했다. 그를 상대하면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뒷공간 침투와 라인 사이 연결 플레이까지 다 된다. 25미터 밖에서도 언제든 슛을 날릴 수 있다. 그의 플레이는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MLS 수비수들도 손흥민을 막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기브미스포츠' 톰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 합류 이전 LAFC는 리그 득점 12위, 기대득점(xG) 10위, 찬스 창출 20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득점 1위, 기대득점 4위, 찬스 창출 4위로 수직 상승하며 리그 최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키엘리니는 끝으로 "손흥민은 단순히 골을 넣는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팀 전체에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구단 문화와 팬덤에도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며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이 신의 한수 였음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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