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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장 교체' 홍명보 감독이 밝힌 고민…내일 미국 출국, SON 만나기 전 결단 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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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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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직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2018년부터 한국 축구 최장수 주장 역할을 수행해온 '캡틴 손흥민의 시대'가 막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 단숨에 답을 내릴 문제가 아니기에, 아직은 고민 중이라는 말을 더했다.

홍명보호에 주장 변화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원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과 K리거 9명은 다가오는 9월 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한다. 지난 2023년 9월 영국에서 열린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2년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을 위해 움직인다.

미국으로 건너간 대표팀은 9월 7일 오전 6시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먼저 경기한다. 3일 뒤인 9월 9일에는 내슈빌로 이동해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내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본선이 펼쳐지는 무대에서 리허설 의미를 안긴다.

북중미 월드컵 로드맵을 전격 밟기 시작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체질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고민까지 하고 있다. 이번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주장 완장을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채워줄 방안을 염두에 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에서 손흥민이 주장단에서 빠지는 건 쉬이 상상하기 어렵다. 지난 2018년 벤투호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대표팀 주장을 맡아오고 있다. 승리를 책임지는 에이스이자 남다른 대외 영향력을 바탕으로 큰 무대에 어울리는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 손흥민 ⓒ 곽혜미 기자

지금까지 주장직을 잘 이행해온 손흥민이기에 홍명보 감독의 교체 고민은 조금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더구나 월드컵을 1년 앞두고 팀의 간판과 다름없는 주장을 교체하는 건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기는 부분인데도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듯 공개석상에서 고심의 흔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주장 교체 부분은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개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는 꾸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위치에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미드필드로 분류돼 선발됐다. 이번에는 공격수로 달라졌다.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포지션에도 변화가 있다. LAFC에서는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뛰는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최종예선에서도 스트라이커로 뛴 적이 있다. 기존 손흥민의 역할을 다른 젊은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며 "이제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어느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황인범 손흥민 ⓒ곽혜미 기자

주장 완장은 물론 출전시간의 변화도 암시하는 뉘앙스였다. 다분히 예상됐던 논란으로 번졌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위상과 이적 후에도 경기력이 여전한 측면에서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너무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직은 큰 틀에서 개혁을 단행하기 보다는 '손흥민의 팀'으로 계속 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는 대중의 시선이 적잖았다.

조금은 곤란해진 대표팀 공기를 홍명보 감독이 해소할 자리가 마련된다. 수장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하루빨리 진행하는 게 옳을 수 있다. 대신 추가 설명은 필요하다. 앞선 언급에서는 중언부언 같은 말이 붙어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해프닝으로 번진 일이다 판단되면 일찍 불씨를 꺼야할 터. 미국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를 예고한 홍명보 감독에게 주장 교체 여부는 피할 수 없는 질문으로 다가올 게 분명하다.

▲ 홍명보 감독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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