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컵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제 토마스 뮐러가 뛰고 있는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만난다.

손흥민 활약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2차전에서 화려한 드리블 후 슈팅으로 선제골을 안겼다. 1차전에서 2-1로 이긴 LAFC는 손흥민 골로 기세를 잡았고 이후 드니 부앙가 두 골이 터지면서 차이는 벌어졌다. 제레미 에보비세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LAFC는 4-0으로 이겼다.

MLS 사무국은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손흥민, 부앙가가 공포를 더하고 있다. LAFC 파괴적 듀오는 오스틴을 무섭게 괴롭혔다. 나란히 골을 터트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고 조명했다.

또 "손흥민은 첫 골을 터트렸는데 번개처럼 빨랐다. 재빠른 스탭오버로 일리에 산체스를 제친 뒤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양발 능력이 돋보였다. 이는 오스틴에 고통이 됐다"고 극찬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고 이제는 LAFC에서 뛰고 있는 위고 요리스는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함께 했고 수많은 경기를 치렀다. 일대일 상황에서 양발 모두를 활용할 수 있다. 양발 능력이 좋아 개인 기록이 뛰어나다. 경기장 밖에서 하는 일도 않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야심 있고 열정적인 선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나, 그리고 팀원 모두가 함께 큰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있다"고 하며 손흥민 효과를 말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막을 수 없다. 득점 기회를 최소화하고 페널티 박스 앞 진입을 막아야 한다. 게다가 손흥민은 양발이다"고 하면서 상대 입장에서 공감을 했다. 

손흥민vs뮐러 만남이 성사됐다.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이 1골 1도움으 기록했다. 뮐러의 밴쿠버와 만난다. 뮐러는 페널티킥 골을 성공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제 준결승에서 두 팀이 만난다"고 했다.

스페인 '아스'도 "토트넘의 전설과 뮌헨의 전설이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두고 싸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각 팀은 두 선수를 막기 위해 대책을 구상해야 한다"고 하면서 손흥민vs뮐러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