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와버가 방출 오명 씻었고 소토는 모범 FA지만…어차피 MVP는 오타니, 3연패 확실? 이도류는 못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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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 연속 MVP가 확실하다.”
올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는 예년과 좀 다른 흐름이 감지됐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작년에 지명타자로 받은 것 자체가 화제가 됐는데, 올해는 또 다른 무시무시한 지명타자가 나타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시카고 컵스 시절 방출까지 당했다가 부활한 카일 슈와버(32,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올 시즌 153경기서 타율 0.243 53홈런 128타점 106득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567 OPS 0.937이다. 오타니(51홈런)를 제치고 홈런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가 중반부터 반격한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도 드라마를 썼다. 결국 소토는 7억65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클래스를 입증했다. 올 시즌 150경기서 타율 0.261 41홈런 99타점 115득점 32도루 출루율 0.394 장타율 0.526 OPS 0.920이다.
그러나 슈와버가 소토가 현실적으로 MVP 레이스에서 오타니를 넘어서긴 어렵다. 슈와버는 홈런, 소토는 타점과 도루 부문에서 오타니를 앞서간다. 그러나 타격 전 부문을 종합적으로 볼 때 오타니가 두 사람보다 고르게 뛰어나다.
오타니는 149경기서 575타수 162안타 타율 0.282 51홈런 95타점 137득점 19도루 출루율 0.394 장타율 0.614 OPS 1.008이다. 내셔널리그 득점-출루율-장타율 1위, 홈런 2위, 타점-최다안타 6위, 도루만 18위다.
결정적으로 오타니는 올해 이도류를 재개했다. 1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9, 54탈삼진, WHIP 1.07, 피안타율 0.227로 그렇게 특별한 기록은 아니다. 이제 5이닝을 던지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도류를 한다는 것 자체로 MVP 레이스에선 분명한 가산점이 있다고 봐야 한다. 슈와버는 마운드에도 오르지 않고 수비도 안 하며, 소토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수비는 평범한 수준이다. 결국 오타니가 이도류를 하며 투타 어느 한 쪽만이라도 맹활약할 경우 MVP 레이스에서 그를 넘어설 선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 더구나 내년엔 투수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이래저래 내셔널리그에 오타니가 군림하는 이상 어지간한 선수들은 MVP 한번 받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디 어슬래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MVP를 전망하면서 어렵지 않게 오타니의 3연패를 점쳤다. “3년 연속 수상이 확실하다”라고 했다. 2위는 슈와버, 3위는 소토라고 했다. 단, 디 어슬래틱은 “메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소토가 슈와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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