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승' 안세영 또 해냈다!…'왕중왕전' 월드투어 파이널 1번 톱시드 확정→경쟁자 모두 가려져, 천위페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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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의 올시즌 마지막 대회 상대 선수들이 사실상 확정됐다.
태국의 '배드민턴 블라블라' 등 동남아 매체들은 지난 15일(한국시간)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에 나설 8명이 결정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BWF 공식 발표는 없지만 15일 현재 진행 중인 일본 구마모토 시리즈와 아일랜드 오픈, 그리고 18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등의 결과에 관계 없이 내달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 라인업이 나왔다는 뜻이다.
BWF는 한 해 슈퍼 1000 대회 4개와 슈퍼 750 대회 6개, 슈퍼 500 대회 9개 등의 투어 대회를 운영한다. 슈퍼 300, 슈퍼 150 대회도 열리며 상금 규모에 따라 대회 레벨이 결정된다. 슈퍼 1000은 총상금이 130만 달러, 슈퍼 750은 총상금이 95만 달러, 슈퍼 500은 총상금이 47만5000달러 순이다.
BWF는 세계랭킹 외에 각 선수들이 투어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를 종합해 월드투어 랭킹도 발표하며, 상위 8명을 연말 월드투어 파이널에 초청해 '왕중왕전'을 치르는 셈이다.

올해 대회는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이 대회 총상금은 300만 달러에 달한다. 월드투어 파이널에 초청받는 것 자체로도 월드클래스임을 인정받는 셈이다.
여자단식은 이미 8명이 확정됐다. 매체들에 따르면 안세영이 세계랭킹과 함께 월드투어 랭킹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왕즈이, 한웨 등 중국 두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다.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가 4위를 달리고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가 5위다. 포른파위 초추웡(태국), 이먀자키 도모카(일본),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랏차녹 인타논(태국) 등이 각각 6위에서 9위까지 자리잡고 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각 종목에서 국가당 최대 두 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세영과 상대 전적 14승14패로 팽팽하며, 올해 안세영을 유일하게 두 번이나 이긴 천위페이가 파이널에 빠지게 된다.
배드민턴 매체들은 여자단식의 경우 시드배정도 마쳤다고 전한다.

안세영이 1번 시드, 왕즈이가 2번 시드를 받아 각각 A조와 B조에 포진한다. 한웨와 야마구치는 각각 3번 시드와 4번 시드를 받았으며 조추첨 결과에 따라 A조 혹은 B조 중 한 곳에 들어간다. 초추웡, 미야자키, 와르다니, 인타논 등 나머지 4명은 한꺼번에 추첨해 두 명씩 A조 혹은 B조에 배정된다.
안세영은 18살인 2020년부터 월드투어 파이널에 참가하고 있다. 첫 해 조별리긍 1위를 차지하고도 준결승에서 얼마 전 은퇴한 타이쯔잉(대만)에 덜미를 잡혔던 그는 2021년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2022년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3년엔 타이쯔잉에게 준결승에 져서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왕즈이에 준결승에서 패해 역시 3위였다.
안세영 입장에선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을 기회를 올해 잡은 것이다. 마침 천위페이가 중국 선수들끼리 경쟁에서 밀려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하는 등 여러모로 안세영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호주 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을 남겨놓고 있다. 두 대회 모두 우승하면 이미 일궈놓은 올해 BWF 월드투어 9개 대회 우승에 더해 총 11관왕에 오르는 셈이 된다.
안세영은 올해 슈퍼 1000 4개 대회 중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했다. 슈퍼 750 6개 대회 중에선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외에 지난 3월 전영 오픈 리허설 격으로 치른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슈퍼 500 코리아 오픈에서 준우승, 프랑스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와 슈퍼 1000 중국 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여자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 기록 9회(2023년, 올해)를 넘어 일본 남자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국제대회 단일 시즌 11개 대회 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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