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세계 4위 콰이만(중국)을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17위)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콰이만에게 3-2(7-11 11-7 11-9 8-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유빈은 주천희(삼성생명)-스윈야오(중국)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앞서 콰이만에게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졌던 신유빈은 단식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일본 나가사키 미유와 출전한 여자 복식 8강에서 콰이만-왕만위 조에 0-3으로 졌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는 16강전에서 콰이만-천위안유 조에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승리로 신유빈은 올해 여자 단식에서 중국 선수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신유빈은 중국 선수들에게 8연패를 당했었다.

첫 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2게임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콰이만을 몰아붙여 11-7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신유빈은 3게임 9-9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게임 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4게임에서 패했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막판 4연속 득점으로 10-6으로 앞섰다. 콰이만이 3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신유빈은 침착하게 1점을 올리면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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