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8경기 만에 승리했지만, 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리그 8경기 만에 무승에서 탈출한 울산은 승점 40으로 잔류 마지노선 순위인 9위로 도약했다.

반면 광주는 승점 42점이 유지되며 8위로 파이널A(1~6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김판곤 감독이 팀을 떠나고 그 자리에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부임시켰다. 하지만 구단, 선수단과의 불화로 부임 65일 만에 물러났다.

신태용 감독은 복수 매체를 통해 자신이 베테랑들의 배척을 받았다는 내용을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울산은 노상래 유스 총괄 디렉터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옛 제자 임민혁이 전남 드래곤즈 시절 노상래 대행이 선수에게 폭로를 가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해 혼란은 이어졌다. 울산은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이번 경기에서 전반 20분 루빅손, 후반 47분 이청용의 추가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태용 감독 경질 과정에서 반기를 든 것으로 지목됐던 베테랑 이청용은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산 사령탑 때 원정 버스에 자신의 골프백을 실었는데, 이것이 구단 내부자에 의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구단 전지훈련에서 훈련보다 골프에 더 치중했단 루머가 돌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며, 골프를 칠 일이 없어 자택으로 보내기 위해 실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청용은 이 일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잔류하기 위해 힘든 일정을 치러나가야 되는 상황에서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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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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