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후임'은 6개월 만에 잘렸는데…아드보카트가 해냈다 "인구 15만 소국의 놀라운 이변"→퀴라소, 사상 첫 FIFA 본선행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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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인구 15만명에 불과한 소국 퀴라소가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ESPN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가 본선에 진출하는 놀라운 기록이 탄생했다"며 퀴라소의 쾌거를 조명했다.

퀴라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인디펜던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 최종전에서 자메이카와 0-0으로 비겼다.
퀴라소는 3승 3무, 승점 12로 조 1위를 차지해 자메이카(승점 11)를 따돌리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퀴라소는 국토 면적이 445㎢에 불과하다. 인구는 약 15만 6000명.
2017년 7월 FIFA 랭킹 68위(현재 82위)로 자국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월드컵 본선엔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출신인 딕 아드보카트(78, 네덜란드) 감독이 취임한 뒤 일변했다.
퀴라소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5차전까지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버뮤다를 제치고 B조 1위에 올라 있었다.
19일 적지에서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던 2위 자메이카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쳤다. 무승부만 거둬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퀴라소는 극적인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상 첫 본선행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퀴라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약 33만 명) 기록을 넘어, 국토 면적·인구를 포함해 월드컵 사상 가장 소규모 국가의 본선 진출팀이란 새 이정표를 세웠다.

퀴라소는 네덜란드 지도자와 연이 깊다. 현 대표팀 사령탑인 아드보카트 이전에 2015년 3월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9)를 선임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꾀하기도 했다.
클라위버르트는 당시 FIFA 랭킹 90위권이던 퀴라소를 맡아 러시아 월드컵 3차 예선에까지 진출시켰지만 엘살바도르에 패해 최종 탈락했다. 결국 6개월 만에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놓았고 이듬해 2월 감독직에 복귀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아약스 유스팀으로 새 둥지를 틀어 카리브해 소국과 짧은 인연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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