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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더라, 1루 슬라이딩했는데…" 싹 묻힌 손아섭 허슬, 트레이드 가치 증명한 투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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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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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2루에서 한화 손아섭이 중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OSEN=대전, 손용호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2루 손아섭이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10.18 /spjj@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는데 선수들이 아무도 모르더라. 다들 홈을 보고 있어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지난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외야수 손아섭(37)을 영입한 것은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였다. 타선 보강이 필요했고, 큰 경기에 강한 손아섭의 경험과 관록을 기대하며 NC에 2026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전체 23순위)과 현금 3억원을 주고 데려왔다. 

손아섭이 트레이드의 가치를 가을야구 첫판부터 증명했다. 18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 동점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9-8 역전승에 기여했다. 

결정타는 6회 무사 2루에서 터뜨린 동점 2루타였다.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손아섭 타석에 보내기 번트 사인을 냈다. 초구 볼을 지켜본 손아섭은 2~3구 연속 번트 동작에서 파울, 헛스윙이 나왔다. 연이은 번트 실패로 타격으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 되자 삼성이 투수를 바꿨다. 우완 양창섭을 내리고 좌완 배찬승을 올렸다. 

여기서 손아섭의 진가가 발휘됐다. 2개의 볼을 골라내고, 2개의 슬라이더를 파울로 커트하며 배찬승과 승부를 이어간 손아섭은 8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직구를 힘껏 받아쳤다. 중견수 오른쪽 뒤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2루 주자 심우준을 홈에 불러들였다. 6-6 동점을 만든 1타저 2루타.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2루에서 한화 손아섭이 중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경기 후 손아섭은 6회 동점 2루타에 대해 “그때 사실 번트를 잘 댔어야 했다. 두 번 연속 실패를 해서 부담이 있었고, 어떻게든 진루타라도 치자고 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와서 진루타보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타석 중 투수가 교체된 것을 두고 “삼성은 진루타조차 주기 싫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슬라이더가 워낙 좋은 투수이고, 좋은 공이 왔는데 마지막에 실투가 와서 운이 좋았다. 몸쪽으로 오면 맞고서라도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고참으로서 중요한 상황에 작전을 수행하지 못한 것에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더 큰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2회말 두 번째 타석도 중요한 승부처 중 하나였다. 폰세가 2회초 3점을 먼저 내준 뒤 이어진 2회말 2사 2,3루 찬스. 손아섭은 삼성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상대로 3구째 바깥쪽 직구에 투수 왼쪽으로 가는 먹힌 땅볼을 쳤다. 묘한 코스에 떨어진 타구이긴 했지만 가라비토가 빠르게 잡고 1루에 정확하게 던졌다면 아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가라비토는 공을 잡고 홈으로 토스하듯 던졌고, 3루 주자 김태연이 포수 강민호의 태그를 피해 홈으로 슬라이딩하면서 첫 득점을 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 그대로 세이프.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1타점이 기록됐다. 이 점수를 계기로 한화는 리베라토의 볼넷, 문현빈의 우월 3타점 2루타, 노시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손아섭의 허슬 플레이가 묻혔다. 손아섭은 2회 상황에 대해 “1사 2,3루에서 득점이 안 됐고, 어떻게든 제가 결과를 내줘야 앞 타자들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삼진만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려 했다. 그러다 보면 에러가 나올 수 있고, 여러 상황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운이 좋게도 그런 상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문현빈의 우월 3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은 손아섭이 환호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이어 그는 “맞는 순간 저는 안타라고 생각해서 전력 질주했다. (가라비토가) 홈으로 던질 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있었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아무도 모르더라. 다들 홈을 보고 있어서”라며 웃은 뒤 “타구 위치를 보고 무조건 살았다 생각해 무조건 슬라이딩했다”고 말했다. 

가라비토의 예상을 벗어난 홈 송구로 인해 1만6750명 만원 관중은 물론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의 시선도 전부 홈으로 향했다. 손아섭의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모두가 못 보고 지나갔고, TV 중계 화면에서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홈에서 3루 주자 김태연의 아웃, 세이프 여부가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모든 이목이 홈에만 쏠렸고, 1루에 나간 손아섭은 싹 묻혔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손아섭의 자세를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 관리 차원에서 결장하는 등 전력 질주가 쉽지 않은 상태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만약 가라비토가 홈이 아닌 1루로 던졌어도 아웃을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손아섭이 있는 힘껏 달렸다. 베테랑의 진가, 트레이드의 가치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OSEN=대전, 손용호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채은성의 안타때 홈을 밟은 리베라토를 손아섭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025.10.18 /spjj@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첫 판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8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예상과 달리 난타전이었고, 한화는 15안타를 몰아쳤다. 선발 폰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가 7회 구원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무리 김서현은 9회 등판해 홈런 등 2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김범수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손아섭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waw@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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