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서울, 경기력은 앞섰지만 결정력 부재... 상하이 원정서 0-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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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FC서울이 중국 원정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집중력 부족과 결정력 부재가 뼈아팠다.
서울은 22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ACL) 페이즈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에 0-2로 패했다.
김기동 감독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크로아티아 출신 스트라이커 둑스를 세웠고, 2선에는 린가드·안데르손·루카스를 배치했다. 중원은 황도윤과 류재문, 포백은 김진수-야잔-박성훈-최준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요르단 국가대표 야잔이 부상 복귀 후 선발로 나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다. 전반 5분, 서울의 빌드업 실수로 공을 빼앗긴 뒤 아수에의 슈팅이 나왔다. 강현무가 선방했지만 수비 조직력은 흔들렸다. 8분에는 테이세이라의 오른쪽 돌파에 이어 류 청위의 헤더가 골대를 넘어갔다. 서울은 12분 둑스의 헤더 찬스로 반격했으나 수비 맞고 굴절됐다.
공격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 린가드의 연계와 안데르손의 개인 돌파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약했다. 반면 상하이는 빠른 측면 전환으로 서울의 수비를 흔들었다. 18분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갔지만, 홈팀이 점차 주도권을 잡았다. 36분 안데르손의 스루패스를 받은 둑스의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39분엔 아수에의 오른발 슈팅을 강현무가 다시 막아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기동 감독은 야잔과 루카스를 빼고 이한도·문선민을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4분 린가드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둑스가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손끝에 막혔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분위기는 급격히 바뀌었다.
후반 12분,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수에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꽂았다. 강현무가 반응했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서울은 이승모를 투입하며 중원 싸움을 강화했다.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되며 문선민에게 연결됐고, 문선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19분에는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감기지 않아 반대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공세를 강화한 서울은 린가드를 중심으로 프리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안데르손의 슈팅이 계속 높이 뜨며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33분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다시 한번 박스 밖에서 슈팅했으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결정적인 순간, 또 한 번 뒷문이 열렸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안드레 루이스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좌측 돌파 후 감각적인 슈팅이 강현무 손끝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4분 동안 서울은 린가드와 천성훈을 중심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상하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0-2로 끝났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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