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 마스터스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39분 만에 걸리지 않은 손쉬운 승리였다. 더구나 세계 랭킹 4위인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몇 안 되는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안세영은 1게임 초반 7-9로 뒤지다 10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2게임 초반에는 역전과 추격이 반복됐다. 그러나 안세영은 12-12 동점에서 2점, 4점, 3점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안정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김가은과 중국의 한웨 대결 승자와 만난다. 결승전마저 승리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다.

안세영은 올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대회 세 개를 모두 석권했다.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 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지난 19일 열린 여자단식 4강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