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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안우진-문동주-곽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선발 150㎞ 재능 또 있다고? 호주 유학파 만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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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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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의 차기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영우는 2025년 강속구 투수 대열 합류가 유력한 최고의 기대주다. ⓒNC다이노스▲ 비록 팔꿈치 통증에 조기 귀국하기는 했지만, 신영우는 호주 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며 2025년 시즌 성적을 기대케 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를 시작으로 일본을 거친 현대 야구의 ‘구속 혁명’은 이제 한국도 강타하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신체 개조와 메커니즘 교정을 통해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쓴다. 아직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는 아니지만, KBO리그의 구속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특히 어린 국내 선수들의 구속은 꽤 고무적이다.

국내 선발 투수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 시대도 열렸다. 5년 전만 해도 시속 150㎞는 절대 다수 선수들의 꿈이었다. 근래 들어 이 벽을 깨는 선수들이 더러 나오기는 했지만, 경기당 100구 내외를 책임지는 선발 투수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0㎞를 넘는 것은 여전히 보기 드문 일이다.{adsense:ad1}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2024년 집계에 따르면, 선발로 뛰면서 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150㎞를 넘긴 국내 선수는 딱 두 명이었다.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이자 현시점 최고 구속 보유자인 문동주(22·한화), 그리고 두산의 에이스이자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빛나는 곽빈(26·두산)이 전부다. 이들은 국제 대항전에서 중요한 경기를 책임지는 에이스들이기도 하다.

2024년 트랙맨 레이더에 잡힌 투구 기준, 문동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3㎞, 최고 구속은 160.6㎞이었다. 이는 외국인 선수까지 다 합쳐도 드류 앤더슨(SSG·평균 151.7㎞)을 제치는 2024년 리그 최고 기록이었다. 이어 곽빈이 패스트볼 평균 구속 150.3㎞, 최고 156.5㎞를 기록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 더 뽑자면 현재는 팔꿈치 수술 후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리그 최고 에이스 안우진(26·키움)이다. 안우진은 2022년 패스트볼 평균 152.9㎞, 2023년에는 153.3㎞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평균 구속으로, 괜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안우진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어쩌면 굉장히 근접한 선수가 2025년 등장할 수 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NC의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던 신영우(21·NC)가 그 주인공이다. 고교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졌고,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큰 기대를 받은 신영우는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그 가능성을 선보였다.

1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61에 그치며 전체적인 성적은 좋지 않았다. 9⅓이닝 동안 17개의 무더기 4사구를 내준 게 뼈아팠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구속은 고무적이었다. ‘트랙맨’ 집계에 따르면 신영우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2㎞가 찍혔고, 최고 구속은 156.7㎞까지 측정됐다. 안우진 문동주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고무적인 수치다.

구단도 장기적으로는 강속구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신영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 시즌이 끝나고는 호주프로리그에 파견을 보내 경험을 쌓게 했다. 시즌 동안 많이 던진 선수는 아니기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신영우는 호주 리그에서도 시속 150㎞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큰 기대를 모았다. 7경기에서 31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3.45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 이호준 감독은 신영우가 궁극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믿는다. ⓒNC다이노스

비록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에 귀국하기는 했지만,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다. NC는 한 군데도 아닌, 세 군데의 의료 기관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정도로 긴장했지만, 팔꿈치 인대 등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한숨을 돌렸다. 신영우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계속 훈련을 할 계획이다. 3~4주 정도면 팔꿈치 통증이 대략 정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 여파로 아쉽게 애리조나 1차 캠프 합류는 불발됐지만, 대만 2차 캠프에는 정상적인 합류가 기대되고 있다.

이호준 신임 NC 감독은 지난 3일 신년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영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보고도 받고 영상도 봤다. 호주에서 하는 만큼만 하면 우리 기대대로다. 그 선수도 아직 물음표니까 스프링캠프, 대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서 선발로 기용할지 편한 곳에서 기용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사실 가장 기대하고 믿는 선수다. 신영우가 로테이션에 들어와 주면 그런 고민이 해소가 된다”고 말했다.

물론 당장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미지수고, 제구 문제도 가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이 감독의 말대로 장기적으로는 로테이션에 들어가 선발 한 자리를 해결해주는 게 NC의 궁극적인 꿈이다. 중도 귀국하기는 했지만 호주에서 쌓은 성공의 경험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다음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사례들이 적지 않기에 신영우 또한 재능을 만개할 타이밍이 언제쯤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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