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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애틀랜타는 몸값 비싸고 부상 잦은 김하성을 왜 데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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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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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내보내기 위해 ‘철회 가능한 웨이버’라는 제도를 이용했다. 해당 선수를 완전히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의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보내지만 그렇지 않으면 웨이버를 철회하고 다시 선수를 팀에 데려올 수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후 진행되는 변형된 형태의 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기게 된 김하성. 사진=AFPBBNews
구단 살림이 열악한 탬파베이로선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을 2년 2900만달러 조건으로 영입했다.

스몰마켓 팀의 대표적인 구단인 탬파베이 입장에선 파격적인 계약이었다. 김하성은 단숨에 팀 연봉 1위에 올랐다.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영입한 데는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시즌 도중 어깨 부상 여파로 7월 초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나마도 햄스트링 등 다른 부상이 반복되면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 탬파베이에서 거둔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불과하다.

탬파베이는 2일 현재 68승 69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이다. 굳이 연봉이 높은 김하성을 계속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탬파베이는 구단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를 로스터에 올렸다. 윌리엄스에게 더 많은 유격수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김하성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면 애틀랜타는 올 시즌 부진한 김하성을 왜 데려갔을까.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62승 7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고 있다. 탬파베이와 마찬가지로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통적인 강팀인 애틀랜타는 이미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애틀랜타는 남은 시즌 김하성의 급여 200만 달러만 부담한다.

김하성은 선수 옵션에 따라 2026시즌 애틀랜타에 남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주가가 크게 떨어진 김하성이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내년 시즌 연봉 1600만달러를 받고 애틀랜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현재 믿을만한 주전 유격수가 없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팀의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한 댄스비 스완슨이 2023년 시카고 컵스로 떠난 뒤 유격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올랜도 아르시아가 그나마 유격수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중 방출됐다. 이후에는 닉 알렌, 루크 윌리엄스 등이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모두 실망스럽다. 수비력은 그렇다쳐도 타격이 바닥이었다.

2루수도 마찬가지다. 2루에는 통산 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오지 알비스가 있지만 올 시즌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타율이 0.236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7월 왼쪽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한 뒤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항상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애틀랜타 입장에선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내야진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김하성의 몸 상태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아진다고 가정할 때 충분히 긁어 볼만한 복권인 셈이다. 만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애틀랜타로선 더 바랄 게 없다.

ESPN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을 다시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며 “불확실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격수와 2루수를 책임질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 시절 최정상급 수비력을 펼친 내야수”라며 “3루 수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팀이다. 통산 네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정규시즌 지구 1위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그동안 한국 선수와는 큰 인연이 없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왼손투수 봉중근(은퇴)이 몸담았던 것이 유일하다. 2017년 당시 경북고에서 뛰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을 영입했지만, 계약금 규정 위반으로 입단이 무산됐다. 2022년 12월엔 내야수 박효준을 트레이드로 데려갔지만 빅리그 로스터에 올리지 않고 1년 만에 방출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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