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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리커브와 컴파운드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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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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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16강, 대한민국 국가대표 안산(광주은행)이 화살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DB]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는 세계 양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8일간의 열전에 70여개국 500여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자웅을 가렸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컴파운드와 리커브 종목에 참가해 금빛 과녘을 겨냥했다. 같은 양궁이지만 결과는 사뭇 달랐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리커브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나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전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컴파운드에서는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 남구청), 소채원(현대모비스), 심수인(창원시청), 한승연(한국체대) 6명의 태극 궁사들이 나섰으나 동메달 1개 획득에 그쳤다. 단순 메달 수에서 비교해봐도 리커브가 더 많고 국민들의 관심 역시 리커브에 더 모인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가장 큰 차이는 우선 활이다. 리커브에서 사용하는 활이 흔히 상상하는 '전통적인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활의 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이른바 '기계식 활'이다. 또 컴파운드 활에는 조준기가 달려있어 사수가 보다 쉽게 과녁을 볼 수 있다.

대회 운영방식도 판이하다. 리커브는 70m거리에서 표적을 겨냥한다. 표적지도 122cm로 크다. 여기에 세트제의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반면 컴파운드는 50m 거리에서 80cm 크기의 표적을 겨눈다.

리커브는 지난 1972년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올림픽에서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단체전까지 추가됐고 2020년 도쿄에서는 혼성 단체도 포함됐다. 현재 시행하는 올림픽 체계하에 리커브는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지난 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8강, 대한민국 국가대표 최용희가 화살을 쏘고 있다. [뉴시스DB]

반면 컴파운드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모습을 보지 못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됐지만 올림픽에서는 2028년 LA올림픽에 가서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컴파운드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늦었다. 대부분의 양궁 유망주들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리커브를 선택했고 리커브 경쟁에서 뒤진 선수들이 컴파운드로 전향하는 형식이었다.

다만 최근들어 변화가 생겼다. 2014년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되면서 유망주들이 유입됐고 대한양궁협회에서도 컴파운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 효과가 이번 '2025 광주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용희의 동메달로 나타났다. 이런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리커브 뿐아니라 컴파운드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 양궁계 관계자는 "그동안 컴파운드 종목은 유망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때문에 선수 저변 자체가 좁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컴파운드를 선택하는 유망주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컴파운드 종목의 성장세도 가파라질 것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는 '2025 광주 장애인 양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50여개국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리커브, 컴파운드, W1, 시각장애 등 4종목에 걸쳐 경기가 열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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