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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나라? 내 나라 한국" 옌스, A매치 첫 홈경기 앞두고 팬 사랑에 함박웃음 [홍명보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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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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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A매치 첫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겪는 시차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표정은 활짝 웃고 있었다.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축구 대표팀이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상대하고, 14일에는 파라과이를 만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지난 9월 북중미의 미국, 멕시코를 상대한 데 이어 이번엔 남미팀과 2연전을 통해 본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 축구대표팀 사상 첫 재외거주 혼혈 선수인 독일계 카스트로프는 지난 9월 A매치 데뷔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선발됐다. 독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소속이라 빅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가 한 명 대표팀에 추가된 셈이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유독 좋다. 독일 2부 뉘른베르크에서 1부 묀헨글라드바흐로 올해 여름 이적했는데, 시즌 개막 직후에는 후보 신세였고 경기력도 썩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는 연속 선발 출장했고 1부 데뷔골까지 터뜨린 뒤다. 다만 위치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로 바뀌었다. 그는 스스로도 "감독이 원하는 위치에서 뛴다"며 측면과 중앙,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은 대표팀 훈련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오픈 트레이닝을 맞아 전술훈련까지 모두 공개했다. 대표팀 주력 전형인 3-4-2-1에 맞춰 압박과 탈압박을 반복하는 훈련이 진행됐는데, 카스트로프는 왼쪽 윙백과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에 배치되면서 인원이 다소 부족한 훈련을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만들어 줬다.


옌스 카스트로프(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게티이미지코리아

22세답게 팔팔하다는 건 훈련에 제대로 참여했다는 점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이번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 6명 중 손흥민, 이재성, 설영우, 이강인은 이날 회복조로 분류돼 전술훈련을 걸렀다. 늦게 합류했지만 소속팀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김민재는 처음부터 훈련을 다 소화하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그 중 카스트로프 한 명만 합류가 늦어 시차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직전 소속팀에서 풀타임 경기를 치렀는데도 전체 훈련을 다 소화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시차가 좀 있지만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도 3, 4일이면 괜찮아졌기 때문에 경기날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느낄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순간부터 자신을 알아보고 환호하는 팬들이 많아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오픈 트레이닝이라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한 뒤 사인과 사진촬영 등 팬 서비스에 임해야 했는데, 카스트로프의 표정은 유독 밝았다. 웃는 얼굴로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교감하며 자신을 향한 사랑에 보답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어머니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내 나라이기도 한 한국"이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에서 치르는 첫 A매치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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