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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대표팀 합류 앞두고 시즌 첫 골…홍명보호 2선 한 자리 눈도장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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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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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엄지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 소속 엄지성(23)이 11월 축구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2선 자원이 많은 홍명보 감독의 선택지에 엄지성이 자기만의 색깔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지성은 6일 프레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투입돼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5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스완지는 1-2로 졌지만 엄지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 만의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번 시즌 챔피언십 12경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3경기에서 2도움만 기록했던 엄지성은 골까지 보태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평가전을 앞둔 시점에 나온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엄지성이 대표팀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홍명보 감독이 운영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3-4-2-1 대형은 윙어가 없어 누군가는 경기 중 측면으로 빠져나가 공간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나 이재성(33·마인츠) 같은 플레이메이커 유형은 패스와 공간 활용에 뛰어나지만, 공을 잡고 장거리를 달리며 수비를 끌어내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 엄지성은 장거리 드리블로 한 번에 전방까지 끌고 올라가며 역습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손흥민(33·LAFC) 혼자만 수비 뒷공간을 노리면 상대는 그만 틀어막으면 되지만, 엄지성처럼 빠른 침투가 가능한 선수가 하나 더 있으면 상대 수비는 분산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14일 파라과이전에서 A매치 2호골을 기록한 장면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마무리한 전형적인 사례였다. 대표팀 공격 2선에는 손흥민, 황희찬(29·울버햄프턴), 이강인, 이재성, 이동경(28·울산) 등이 포진해 있다. 커리어로만 따지면 엄지성이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술 시스템에 맞는 스타일이라는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엄지성은 스완지에서 주로 왼쪽 윙어로 뛰며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11월 평가전에서 얼마나 기회를 얻을지는 미지수지만, 지금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플레이메이커가 많은 대표팀 2선에서 전술적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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