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중국 상하이, 김환 기자) 김기동 감독이 예고한 대로 FC서울이 총력전을 벌인다.

주장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서울에서 뛰는 외인 선수 5명이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해 승리를 노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중국 슈퍼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상하이 선화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그룹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4점(1승1무)을 마크하며 동부그룹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상하이는 승점 1점(1무1패)으로 11위다.

서울은 사령탑 김기동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상하이 상대로 총력전을 벌인다. 주장 린가드를 비롯한 외인 5인방이 모두 선발 출전하는 것은 물론 컨디션이 가장 좋은 주전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서울의 선택은 4-4-2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수비는 김진수, 야잔, 박성훈, 최준이 맡는다. 중원은 류재문과 황도윤이 받치고, 안데르손과 루카스가 측면에서 최전방의 린가드와 두간지치를 지원한다.

상하이는 4-3-3 전형을 사용한다. 쉐 칭하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양저샹, 주천제, 장성룽, 윌송 마나파가 백4를 구축한다. 우시, 리커, 가오톈이가 미드필드를 책임진다. 루이스 아수에, 주앙 카를로스 테셰이라, 류청위가 공격을 이끈다.

이번 상하이전은 서울의 ACLE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줄 경기로 여겨진다. 서울은 상하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간 뒤 홈에서 열리는 청두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두 자릿수 승점을 미리 만들어놓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서울의 계획대로 부리람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상하이전에서도 승리한다면 10월 말부터 11월까지 펼쳐지는 파이널 라운드에도 조금은 더 여유를 갖고 임할 수 있게 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ACLE 티켓을 노리는 서울로서는 상하이전 결과에 따라 남은 시즌 운영에 대한 부담감의 크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 셈이다.

5위로 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한 서울과 4위 포항 스틸러스의 승점 차는 6점. 상하이전에서 ACLE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세우고 리그에 집중하는 게 갈 길이 바쁜 서울이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사진=FC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