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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만 기뻐하겠다. 또 다른 가을 이야기 쓰겠다"…부임 첫 해 기적의 PS 진출, '호부지' 당찬 와카전 출사표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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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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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 5위를 확정했다. NC는 파죽의 9연승으로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고 6일부터 4위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과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04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호부지’의 첫 번째 가을이 왔다. 이호준 감독은 NC 사령탑을 맡고 첫 해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최종전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9연승을 질주하면서 KT 위즈를 제치고 정규시즌 5위를 확정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최종 성적 71승 67패 6무, 승률 .514를 기록하며 5위로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NC와 경쟁을 펼치던 KT 위즈는 71승 68패 5무 승률 .511로 6위로 내려앉았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SSG는 김광현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SSG 랜더스에 7-1로 승리, 와일드카드 진출을 결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04 / foto0307@osen.co.kr

당초, 전날(3일) 최종전을 치러야 했던 NC다. 그러나 우천 취소가 되면서 4일로 경기가 연기됐다. NCs는 하루 먼저 치러진 KT의 최종전을 지켜봤다. KT는 0-6의 열세를 극복하며 6-6 11회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종전을 마쳤다. NC는 이날 최종전을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둬야 했다. 

KT가 패했을 경우 자동으로 5위가 확정됐지만, 이호준 감독은 요행을 바라지 않았다.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전날 KT의 경기를 지켜보며 “홈 최종전인데 그래도 깔끔하게 경기를 승리하고 5강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KT가 무조건 이긴다는 계산을 했다. 혹시라는 생각도 안했다. 그런데 비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일단 승리만 생각한 이호준 감독이었고 예정대로 에이스 라일리를 출격시켰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SSG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제외된 상태에서 힘을 빼고 나왔다. 결국 NC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아갔다. 1회 박선우의 적시타, 2회 김휘집의 3점포, 3회에는 이우성과 서호철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6-0의 리드를 만들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4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라일리가, 방문팀 SSG는 김광현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SSG 랜더스에 7-1로 승리, 와일드카드 진출을 결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04 / foto0307@osen.co.kr

선발 라일리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라일리는 이날 1회 정준재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2023년 에릭 페디가 기록한 NC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09개)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7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라일리는 216탈삼진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서 한화 코디 폰세와 함께 17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호준 감독은 부임 1년차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감격을 누렸다.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휘어잡았고, 현역 시절 ‘클러치히터’로 명성을 떨친 만큼 감독으로서는 승부수를 둬야 할 때 과감하게 두면서 전력의 열세를 벤치의 힘으로 극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이라는 기적까지 따르면서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게 됐다. NC 구단으로서는 8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의 쾌거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 5위를 확정했다. NC는 파죽의 9연승으로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고 6일부터 4위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박민우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5.10.04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창원NC파크에는 이호준 감독의 현역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NC 팬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가을야구를 이끈 사령탑을 맞이했다. 이호준 감독은 더 큰 기적을 쓰기 위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경기 후 “창원NC파크를 가득 메워 주신 팬 분들과 함께 가을 야구를 확정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늘 한결같은 응원으로 우리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가장 큰 행복이다”며 “팬 분들의 함성은 우리의 두 번째 힘이었고, 그 힘이 우리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었다 생각한다”며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가을야구의 마지막 티켓을 잡은 건 기적이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 5위를 확정했다. NC는 파죽의 9연승으로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고 6일부터 4위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과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0.04 / foto0307@osen.co.kr

이제 NC는 하루 쉬고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NC는 2경기를 모두 잡아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싸운다. 그러나 아직 기적이 끝나지 않았다고 이호준 감독은 강조했다. 

그는 “딱 지금 이 순간 까지만 기뻐하겠다. 이 순간 이후부터 우리는 또 다른 가을의 이야기를 써가기 위해 또 준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jhrae@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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