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순간 기다렸다" 독립리그→야구 예능→프로야구, 황영묵이 또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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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잡초 같았던 황영묵의 야구 인생에 끝내기 안타라는 흔적이 남았다. 황영묵이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비를 맞으며 기다려 준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앞둔 황영묵은 개인 성적 부진을 인정하면서 어떤 자리에서도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5,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 손아섭의 대주자로 들어가 1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남은 황영묵이 자신의 첫 타석에서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연장 10회 42분 우천 중단이라는 변수 속에서 신인 정우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도윤의 2루타로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1사 후 대타 안치홍이 고의4구를 얻으면서 황영묵이 NC 벤치의 선택을 받은 모양새가 됐다. 황영묵은 여기서 2루수 옆을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황영묵은 "데뷔 첫 끝내기안타였는데, 정말 프로야구 선수가 되면서부터 오늘 같은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팀의 승리에 조금이나마 힘을 더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타석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나간 타석이 시합 첫 타석이어서 내 감이나 컨디션을 알 수 없었다보니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리려고 했다. 초구 헛스윙을 하고나서는 같은 공이 올 거란 생각에 비슷한 공이면 공격적으로 휘두르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마침 3루에 주자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 주자가 이도윤이라는 점이 황영묵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안타가 아니라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황영묵은 "3루주자가 (이)도윤이 형이었는데 발도 빠르고 주루센스가 좋은 선배라는 점에서 내가 정확히 타격만 하면 분명히 득점이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던 것도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영묵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에도 시즌 101경기 타율 0.257과 출루율 0.317로 타석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황영묵 스스로도 자신이 기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사실 개인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내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건 팀 성적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기회를 주시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수비든 대주자든 대타든 내 자리에서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하루 하루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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