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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PS 첫 선발서 ML 107년 만에 대기록→'야구의 신' 소환…"역사를 목도하고 있다" 사령탑 그저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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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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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역사를 목도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제자의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NLDS·5전 3선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는 지난해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이때는 토미 존 수술 여파로 타자로만 출전했다. 올해 '이도류' 봉인을 풀었고, 포스트시즌 마운드에도 오르게 된 것.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일한 수비로 점수를 내줬다. 오타니는 알렉 봄에게 볼넷, 브랜든 마쉬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J.T. 리얼무토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생산했다. 우익수 테오스카가 타구를 끊었어야 했지만, 느릿느릿한 수비로 타구를 흘려보냈다. 이는 선제 2타점 3루타가 됐다. 해리슨 베이더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리얼무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오타니는 한 번도 실점하지 않고 6이닝을 버텼다. 평소와 달리 커브의 비중을 높여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다. 구속은 최고 101.4마일(약 163.2km/h), 평균 98.7마일(약 158.8km/h)이 찍혔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테오스카가 '결자해지' 홈런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6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7회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일러 글래스노우(1⅓이닝 무실점)-알렉스 베시아(⅓이닝 무실점)가 각각 홀드를 기록했고, 사사키 로키가 1이닝 세이브를 올리며 다저스가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오타니는 107년 만에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투타겸업 선수가 됐다. 또한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투수의 1번 타자 출전은 오타니가 역사상 최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전환'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오타니는 그걸 몸소 보여줬다. 한 경기 안에 마치 두 명의 인간이 있는 것 같다. 타석에서는 고전했지만, 그것을 완전히 분리하고 투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6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석에서의 감정을 어떻게 마운드에 끌고 가지 않을 수 있는지, 나는 상상도 못 한다. 우리는 지금 바로 역사를 계속 목도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을 포함해 올해 두 번째로 6이닝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6회까지는 자신 있게 맡길 수 있었다.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다. 나쁜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조금 더 이닝을 던져줬다면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의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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