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조직력에 기동력 더한 ‘아시아쿼터 듀오’ 나츠키-모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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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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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한 저력과 국내 최고의 스코어러 김단비(34)가 건재하지만,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과 박혜진(부산 BNK 썸)을 비롯해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청주 KB스타즈) 등 주축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올 시즌 2위(8승4패)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평균 22.3점·9.8리바운드·4.1어시스트의 김단비를 중심으로 지난 시즌 우승 멤버인 이명관과 새 얼굴 심성영, 한엄지 등이 분전하고 있는 덕분이다. 여기에 일본인 아시아쿼터 가드 스나가와 나츠키(29·162㎝)와 미야사카 모모나(30·163㎝)도 각자의 강점을 살려 우리은행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애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나츠키와 모모나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열심히 뛰는 일본 선수들 특유의 면모를 봤다. 우선 팀에 녹아든 뒤 장점을 살리겠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위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나츠키는 평균 23분24초 동안 6.92점·2.1리바운드·3.5어시스트·1.2스틸을 올렸고, 모모나는 16분38초를 뛰며 3.92점·2.8리바운드·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 패스 능력이 나츠키의 강점이다. 허슬플레이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모나의 강점은 외곽플레이다. 최근에는 결정적 순간에도 슛을 주저하지 않는다. 슛 거리가 길어 상대 수비가 늘 긴장해야 한다. 모모나는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격려해준 동료들 덕분에 버틸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일본어에 능통한 전주원 코치의 존재도 나츠키와 모모나에게 큰 힘이 된다. 전 코치는 이들의 기자회견 때 통역을 맡아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훈련을 이해하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모모나는 “세부적인 부분을 코치님께서 바로 말씀해주시니 확실히 이해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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