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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떠났던 레베카, 4년 만에 다시 도전장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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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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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레베카가 한국 생활에 만족을 표하면서 인형뽑기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 News1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레베카는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계 할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 선수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얻었으나, IBK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면서 시즌 도중 방출됐다.

당시 레베카는 방출이 예고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인상을 남겼고, 최종전을 치른 뒤엔 말을 잇지 못할 만큼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레베카는 그리스·푸에르토리코 등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 16일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뉴스1'과 만난 레베카는 "그동안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한국과 한국 배구를 사랑한다.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큰 목표를 갖고 달려왔다"며 한국 복귀를 기뻐했다.

흥국생명 레베카(왼쪽). 2025.10.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 차례 쓰린 아픔도 겪었던 만큼, 이번엔 실패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도 더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공격과 수비 등 배구의 모든 면에서 더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레베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베카의 새 소속 팀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V리그 정상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최근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했고, 감독엔 V리그 첫 '외국인 여성 지도자'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부임했다.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면서 새 판을 짜 나가야 하기에 외국인 선수인 레베카의 어깨가 무겁다.

레베카는 "선수들과 함께 많이 대화하고 많은 훈련량으로 연습하며 김연경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팀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이미 V리그와 한국을 경험했고, 한국인 할머니를 둔 레베카는 일찌감치 적응을 완료, 한국에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갈비, 삼겹살, 잡채, 냉면 다 즐겨 먹는다"며 한국 생활에 만족을 표한 뒤 "특히 한국의 'K-인형뽑기'가 너무 재미있다. 최근에는 인형을 3개나 뽑았다"며 관련 사진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레베카는 18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의 개막전을 통해 'V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tree@news1.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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