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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18년 만든 ‘공공의적 제1호’··· 커쇼의 커브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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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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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게티이미지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었다. 요즘 시대 흔치 않은 ‘원 클럽 맨’이다. 커쇼는 20일 다저스타디움 홈에서 정규시즌 커리어 마지막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다저스 최대의 숙적 샌프란시스코다. 커쇼가 빅리그 18년 동안 가장 많이 만났던 상대이기도 하다.

커쇼의 역사적인 은퇴를 앞두고 MLB닷컴은 그의 주무기 커브를 재조명했다. 낙차 큰 커브는 신인 시절 커쇼가 빅리그 전체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마력의 공이었다. 통산 222승 3039삼진 평균자책 2.54(19일 기준)라는 위대한 커리어를 만들어 준 가장 큰 무기이기도 했다.

커쇼는 18년 통산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커브만 약 6600개를 던졌다. 나이가 들면서 슬라이더 비율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젊은 시절 커쇼의 주무기는 시속 150㎞ 직구와 낙차 큰 정통 커브였다. 현역 마지막 시즌으로 확정된 올해 역시 커쇼의 커브는 위력이 대단했다. 커브 피안타율 0.163으로 상대 타자들을 막아냈다.

신인 시절이던 2008년에도 커쇼의 커브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작고한 다저스 전담 캐스터 빈 스컬리는 신인 커쇼의 커브를 보자마자 크게 감탄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커쇼의 그 공에 ‘공공의 적 제 1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낙차가 어마어마했다.

2008년 신인 시절 클레이턴 커쇼. 게티이미지



물론 그것 만으로 빅리그에서 버텨낼 수는 없었다. 데뷔해 커쇼는 5승 5패 평균자책 4.26에 그쳤다.

2년 차 시즌이던 2009년부터 커쇼는 화려하게 날아 올랐다. 8승에 평균자책 2.79를 올렸다. 커쇼의 길고 긴 황금기가 시작됐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시즌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1점대도 3차례였다. 해가 갈 수록 커쇼의 커브는 더 정교해졌다. 2016년 무렵 커쇼는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빈도가 늘어난 게 가장 큰 차이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집어넣을지 땅으로 떨어뜨릴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커쇼의 커브에 가장 먼저 충격을 느꼈던 이는 MLB 통산 1531안타를 때린 션 케이시다. 2008년 은퇴한 그는 그해 봄 시범경기에서 ‘햇병아리’ 커쇼를 처음 상대했다. 2구 커브에 자세가 완전히 무너졌다. 존 안으로 공이 들어왔지만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4구째 다시 들어온 커브에 케이시가 그대로 얼어붙으며 삼진을 당했다. 커리어 내내 삼진율 10.2%의 교타자 케이시가 무력하게 돌아섰다.

케이시는 훗날 시범경기에서 커쇼에게 당한 ‘4구 삼진’을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타석”이라고 회상했다. 케이시를 무너뜨린 ‘공공의적 제1호’는 훗날 숱한 타자들을 똑같이 무너뜨렸다. 케이시는 MLB닷컴에 “이젠 그 삼진이 덜 부끄럽다. 나 말고도 모든 타자들이 그렇게 당했다”고 웃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교타자로 활약한 션 케이시. 게티이미지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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