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12번의 톱10 끝에 타이틀 방어전에서 시즌 첫 승..노승희는 상금 1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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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2년 차 유현조가 12번의 톱10 행진 끝에 마침내 시즌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유독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던 유현조는 시즌 첫 승을 타이틀 방어로 장식해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직전 대회인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만족했다. 올해만 3번째 준우승이었다. 상반기에도 여러 번 우승의 문을 두드렸으나 열지 못했다.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3위를 비롯해 12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우승이 타이틀 방어전에서 나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유현조는 둘째 날 공동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내며 대회 2년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KLPGA 투어에서 루키 우승자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의 타이틀 방어 성공은 2016년과 2017년 연속 우승한 김해림에 이어 두 번째다. 유현조는 김해림 이후 8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다승은 김효주(2014년, 2020년), 장하나(2012년, 2021년) 이후 네 번째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메이저 대회 타이틀 방어는 김해림 이후 8년 만이다. 올해 타이틀 방어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에 이어 두 번째다.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유현조는 11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골라내 노승희와 최은우에게 1타 차로 추격당했다. 12번홀(파4)에서 나온 이날 첫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13번홀(파3)에서 약 9.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2타 차 선두가 되면서 여유를 찾았다. 그 뒤 4개 홀에서 파를 적어낸 유현조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마무리했다.
노승희는 10번홀까지 2타를 줄이면서 유현조를 추격했으나 그 뒤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역전하지 못했다.
박결과 이재윤, 전예성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3위, 8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를 추격했던 최은우는 그 뒤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김민솔, 방신실, 이가영 등과 함께 공동 6위(이상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획득한 유현조는 시즌 상금을 9억 8333만3434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대상 순위에선 홍정민(382포인트)은 제치고 1위(482포인트)로 올라섰다.
단독 2위로 마친 노승희는 1억 65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해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10억 8768만9754원)을 돌파해 상금 1위로 올라섰다.
KLPGA 투어는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방신실이 상금 1위를 달렸고, 그 뒤 이예원이 8월 초까지 1위를 지켰으나 이후 홍정민을 거쳐 노승희가 1위를 꿰차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예고했다.
1위 노승희에 이어 2위 홍정민(9억9642만6667원), 3위 유현조, 4위 이예원(9억581만1436원)까지 4명이 시즌 상금 9억 원을 넘겼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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