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배준호 뒤잇는다’ 이창원호, 3연속 U-20 월드컵 4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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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세 이하(U-20) 태극전사들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정상을 향한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준우승 1회(2019년)를 비롯해 4위 2회(1983·2023년), 8강 3회(1991·2009·2013년), 16강 2회(2011·2017년) 등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최근 대회 흐름은 더 좋다.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을 앞세워 결승까지 오른 뒤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다.
U-20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은 A대표팀 전력 강화로 이어졌다. 2019년 대회 이강인, 오세훈, 김주성, 전진우(전북 현대), 최준(FC서울)과 2023년 대회 배준호, 김지수, 김준홍(DC 유나이티드), 강상윤(전북) 등이 A대표팀의 새로운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3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는 이 감독은 “무조건 예선을 통과한 뒤 운이 따라주면 다음 단계로 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게임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나와 대부분의 선수가 이번 U-20 월드컵이 마지막이기 때문이 앞뒤 가리지 않고 그냥 전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아쉽게도 이창원호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진 못했다.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배승균(도르드레흐트) 등이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아 유럽 무대로 진출하며 소속팀의 협조를 받지 못했다.
해외파로는 공격수 김태원(포르티모넨세)과 김명준(헹크)뿐이다. 대신 올 시즌 K리그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신민하(강원FC)를 비롯해 정마호(충남아산),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최병욱(제주SK) 등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이창원호가 16강 진출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2019년 대회 결승에서 만나 1-3으로 패한 기억이 있다. 또 2000년대 활약하며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린 안드리 셰우첸코의 아들 크리스티안 셰우첸코가 포진해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우크라이나와 파라과이 모두 강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우리 실력이 떨어지지 않기에 잘 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좋은 팀들이 나오겠지만, 잘 준비했으니 두려움 없이 한번 부딪쳐 보겠다”고 또 한 번의 신화를 약속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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