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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깜짝 데뷔승' 주전 돌아온 KIA는 강했다...힘 뺀 SSG 꺾고 4연패 탈출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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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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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KIA전. KIA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도현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

[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전들이 돌아온 타이거즈는 강했다. 반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랜더스는 힘을 쓸 수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깜짝 데뷔승을 따낸 이도현과 위즈덤, 나성범 연속타자 홈런 등을 앞세워 7대2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홈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가을야구 탈락 확정 후 백업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기량을 점검한 이범호 감독. 이날은 김호령, 박찬호, 최형우, 위즈덤, 나성범 주전 타자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홈팬들 앞에서 계속 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KIA전. KIA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도현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 뽑힌 KIA 이도현은 올해 정식 선수가 된 뒤 이날 첫 선발 등판을 했다. 2군에서 신인 김태형과 함께 쭉 선발 수업을 받은 투수.

1회가 고비였다. 1사 후 최지훈에게 2루타, 고명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긴장이 됐는지 류효승에게는 볼넷 허용. 1사 만루 위기. 여기서 현원회를 1루수 앞 병살로 유도하며 고비를 넘겼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KIA전. 2회말 무사 위즈덤이 솔로포를 친 후 조재영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

타자 선배들도 이도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 윤도현의 3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2회 위즈덤과 나성범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3회에는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박찬호가 희생 플라이 타점을 더했다.

이도현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원래 투구수 60~70개 3~4이닝 투구가 예정됐는데 SSG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 데뷔 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기록. 그리고 감격의 첫 승이기도 했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KIA전. 7회말 2사 2, 3루 김선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

KIA 타선은 계속해서 터졌다. 5회 박찬호와 대타 김선빈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7회에는 김선빈이 2타점 안타를 또 쳤다.

무기력하던 SSG는 하루 전 한화 이글스전 기적의 역전 끝내기포를 터뜨리며 스타가 된 고졸 신인 이율예가 8회초 다시 투런포를 치며 영봉패를 면했다. 2경기 연속 홈런. 이율예는 프로에서 친 안타 3개가 모두 홈런인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KIA전. 8회초 2사 1루 이율예가 투런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0.2/

KIA는 3일 삼성과, SSG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NC는 KT 위즈와 마지막 5강 승부를 벌인다. SSG가 NC를 이기고 KT가 한화 이글스를 잡으면 KT가 5위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그 외 모든 경우에는 NC가 올라간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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