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1골 1도움' 김천, '10명 뛴' 포항에 완승…파이널A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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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동경을 앞세워 포항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천은 최근 포항전 6연승과 함께 시즌 승점을 52로 늘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긴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9)에는 승점 3이 앞섰다.
전반에 수비수 이동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패해 승점 48에 머문 4위 포항과는 승점 4차다.
아울러 김천은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전까지 3경기를 남겨둔 7위 광주FC(승점 41)에 승점 11이 앞서 선두 전북 현대(승점 66)에 이어 파이널A(1∼6위) 진출도 확정됐다.
포항은 전반 23분 주닝요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김천 골문을 열어 앞서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으로 앞서 패스 연결 과정에서 조르지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전반 41분 이동희의 퇴장이라는 악재가 포항에 닥쳤다.
이동경이 포항 수비 뒷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이동준이 달려가며 받으려는 순간 이동희가 뒤에서 잡아채 넘어뜨렸다.
김천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명백한 득점 기회였기에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항은 10명이 싸우면서도 잘 버텼으나 결국 후반 16분 승부가 갈렸다.
포항 문전에서 혼전 중 맹성웅이 골 지역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이동경이 왼발로 차넣었다.
이동경의 시즌 11호 골이었다.
이동경은 후반 2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후반 40분 쐐기를 박았다.
이동경이 미드필드에서 공을 낚아채 페널티아크 정면까지 몰고 간 뒤 내준 공을 원기종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울산 HD는 최하위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37로 12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울산으로서는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의 퍼이널B(7∼12위) 추락 우려가 더 커졌다.
대구의 승점은 23이다.
대구는 세징야가 전반에 세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다.
세징야는 전반 33분 순간적으로 울산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침투해 골키퍼 조현우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오른발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3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하지만 전반 39분 드디어 울산 골문을 열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몰던 공을 라마스에게 줬다가 돌려받으면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에 꽂아 넣었다.
세징야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수비수 장성원을 응원하기 위해 그의 유니폼 상의를 들고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울산은 후반 11분 에릭을 엄원상으로 교체한 직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3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백인우가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동점 골을 뽑았다.
백인우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대구 세징야가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앞서 미드필더 김정현의 푸싱 반칙이 선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2위 싸움으로 갈길 바쁜 대전도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49의 대전은 포항의 패배로 3위는 유지했다.
강원은 승점 42로 7위에서 일단 6위로 올라섰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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