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야구가 어렵다, 솔직히…"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도 당혹, 폰세-와이스 11실점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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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전 홈에서 원투펀치를 내고도 1승1패에 만족했다. 계산에 어긋난 결과가 나오면서 부담을 안고 대구 원정을 떠난다. 믿었던 외국인 원투펀치가 연이틀 무너질 줄은 누구도 몰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3-7로 패했다.
1회 루이스 리베라토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지만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1~2회를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3회 4실점 빅이닝을 허용했고, 4회에도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와이스가 안타 9개를 맞은 건 정규시즌 때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9회초 엄상백이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승부의 추가 완전히 넘어갔다. 한화도 9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에 이어 하주석, 허인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날(18일) 1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장단 15안타로 타선이 폭발하며 9-8 재역전승을 거둔 한화이지만 이날은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결국 2차전을 내준 하화는 삼성과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동률이 됐다.
3~4차전은 20일 하루 쉬고 21~22일 삼성의 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3차전에 한화는 류현진,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
다음은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2차전 경기 총평.
“뭐 경기가 초반에 투수들이 1회 하고 2회를 잘 던지고 나면 보통 5회는 흘러가는 추세인데 오늘은 조금 3회부터 와이스가 내용이 안 좋았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 힘이 빠진 것 같다. 오늘 진 건 진 거대로 빨리 잊고 3차전 준비 잘하겠다.”
-폰세, 와이스 부진은 예상 못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것 같다. 솔직히 덕아웃에서 보면서 ‘이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수들이 다음 경기는 잘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
-와이스를 교체하면서 포수도 같이 바꿨는데.
“경기를 지고 있었고, 포수나 다른 선수들도 교체해야 할 타이밍이 있다. 1점 차이라면 조금 더 타이트하게 가겠지만 경기를 안 나간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생각해야 한다. 지고 있길래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노력했다.”
-불펜 투수들을 고르게 쓴 것도 같은 맥락인가.
“그렇죠. 컨디션이 좋더라도 경기에 안 나가면 감각 문제가 있다. 마지막에 엄상백이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다른 투수들은 모두 내용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3차전 선발은 류현진?
“네.”
-9회말 2점을 낸 것은 분위기를 바꿀 계기가 될까.
“홈팬들한테 경기 내용이 안 좋았는데 마지막 점수는 그래도 조금 위안거리라고 생각한다.”
-최원태 볼은 어떻게 봤나.
“굉장히 자신감 있더라.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다. 우리가 1점을 내고 난 다음에 오래 끌려갔다. 투수들이 핀치에 몰림녀 점수를 줄 수 있는데 너무 한 번에 하위 타선한테 연결이 돼 점수를 준 게 아쉽다. 야구는 결과론 갖고 이야기하면 한이 없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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