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125억→152억 초대박 계약했구나…KBO 44년 최초 대기록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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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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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38세의 나이에 포수라는 '극한직업'을 이어가는 것도 놀라운데 타격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올해 정규시즌 대장정이 마무리되면서 마침내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타격왕은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38)의 몫이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안타 153개를 생산하면서 타율 .337를 기록했다. 출루율 .406, 장타율 .533에 20홈런 89타점까지 더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수로 많은 경기에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올해 양의지는 포수로 94경기에 나섰고 72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해에는 76경기에 나와 608⅓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보다 많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그럼에도 양의지는 타석에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8세의 나이, 그리고 포수라는 포지션을 지닌 선수가 해냈다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물론 '포수 타격왕'이 역대 최초로 탄생한 것은 아니다.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는 타율 .340 23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포수 최초 타격왕 등극은 물론 타격 3관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의지는 이만수의 바통을 이어 받은 유일한 선수다. 2018시즌을 마치고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2019년 공룡군단 유니폼을 입자마자 타율 .354를 기록하면서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NC와의 4년 계약이 끝나면서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의 조건에 사인, 잠실벌로 금의환향한 양의지는 2023년 타율 .305, 지난 해 타율 .314로 꾸준히 3할대 타율을 생산하더니 올해는 타격왕까지 등극하면서 역대 포수 최초로 타격왕을 2회 이상 차지한 선수로 새 역사를 썼다. KBO 리그 44년 역사에 이런 선수는 처음인 것이다.
왜 양의지가 두 차례나 FA 초대박을 터뜨렸는지 알 수 있는 이유다. KBO 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에 통산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31명이 있는데 양의지는 통산 타율 .310으로 포수로는 가장 높은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의지는 통산 1968안타와 282홈런을 적립한 상태. 내년 시즌에는 충분히 통산 2000안타와 300홈런이라는 금자탑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 이르지만 양의지라면 그 기대감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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