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가 韓 대표라니? NLCS MVP 차지하고 美 최고 명문 스탠포드 컴퓨터 과학·수학 전공한 다저스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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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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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이번 가을에도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에드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1사 1, 2루 첫 타석에서 에드먼은 바뀐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미시오로스키는 시속 102.2마일(약 164.5km) 패스트볼을 던진 뒤 낙차 큰 커브를 몸쪽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에드먼은 4회에도 3구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6회 1사 1, 2루에서 그는 미시오로스키의 낮게 깔린 시속 94마일(약 151.3km) 슬라이더를 방망이만 툭 맞히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해당 타구에 2루 주자 윌 스미스는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2-1로 앞서는 득점을 올렸다.
에드먼의 적시타 이후 밀워키는 미시오로스키를 내리고 아브너 유리베를 투입했다. 유리베는 에드먼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추가점을 내줬다. 사실상 에드먼이 2점을 모두 유발한 것.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6라운드 전체 196번째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인 에드먼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미국 최고 명문 대학으로 불리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수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점도 굉장히 높은 편으로 알려져 소위 머리가 뛰어난 '천재'로 꼽혔다.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에드먼은 메이저리그에서 영리하고 침착한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또 야구 이해도가 높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2루, 3루, 유격수, 중견수까지 팀에 필요한 포지션을 모두 맡았다. 지난 2021시즌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에드먼은 지난해 여름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 1.022로 대활약을 펼쳐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간 그는 타율 0.294 OPS 0.988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에드먼의 포스트시즌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발목 컨디션이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율 0.290 2홈런 5타점 OPS 0.829를 기록 중이며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와 타점을 가동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 팬들에게 더 반가운 소식은 에드먼이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김혜성,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에드먼은 이미 지난 2023년 대회에서 태극기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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