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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이범호 가을 강훈련 미리 선언했다… ‘반쪽’ 선수 투성인 KIA, 내년에는 절반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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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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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마무리캠프에서 강훈련을 예고하고 나선 이범호 KIA 감독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내야의 기대주로 평가받는 윤도현(22)은 2일 대전 한화전에서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봤다. 류현진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더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날 엔트리 확대를 맞이해 1군에 올라온 윤도현은 자신의 타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명타자가 아닌 이상 타격은 물론 수비도 해야 했고, 수비에서는 이날 승부를 좌우하는 큰 실책을 했다. 1-0으로 앞선 5회였다. 무사 1,2루에서 하주석의 희생번트가 포수 김태군 앞으로 떨어졌다.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김태군이 공을 잡아 바로 3루로 던졌다. 그런데 정작 3루수 윤도현이 3루로 돌아가지 못했다.

전진 수비가 걸린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번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대시를 한 것도 아니었다. 김태군도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3루로 던지면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어떤 일인지 윤도현이 3루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고, 2루 주자가 3루에서 살았다. 무사 1,2루라 포스아웃 상황으로 윤도현이 3루를 잘 밟고 있었어도 무조건 아웃이었다. 공교롭게도 KIA는 이후 5회에만 7실점을 하며 와르륵 무너졌다. 경기 결과는 3-21 참패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대해 “판단을 도현이가 잘못한 것이다. 본인이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포수가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투수가 잡아야 하는 타구인지 판단을 미스한 것 같다. 본인도 조금 늦게 들어가다 보니까 포스 아웃인데 베이스를 못 찾다 보니 공을 잡고 태그를 시도한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윤도현처럼 KIA는 공격적 재능이 좋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선수들이 더러 있다 ⓒKIA타이거즈

KIA는 올해 공격과 수비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공격을 잘하는 선수들은 수비가 안 된다. 수비를 잘 하는 선수들은 공격이 안 된다. 김선빈 나성범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 막판 수비 강화 차원에서 교체되는 일이 잦고, 대신 들어간 선수들은 공격에서 약점을 보인다. 오선우 김석환 등 올해 중용되는 선수들의 수비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윤도현도 마찬가지다.

이범호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도 직접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의 수비 훈련을 지휘했다. 1루수로 올해 포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선우, 그리고 어제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한 윤도현을 붙잡고 한참이나 이야기를 했다. 이날 KIA의 젊은 선수들은 오후 1시부터 나와 수비 훈련으로 땀을 흘렸다. 이 감독은 적어도 홈경기에서는 이런 훈련이 계속 이어지고, 시즌 뒤 시작될 마무리 캠프에서는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안타 하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선수들이 야구를 알고 하느냐 야구를 모르고 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수비 훈련도 중요하고, 펑고를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알고 많이 받는 것과 모르고 계속 받는 것은 차이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교육도 같이 시키면서 반복된 훈련도 많이 시켜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약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오선우를 비롯해 올해 주전급 선수들로 도약한 선수들의 가을 숙제는 수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KIA타이거즈

3일 광주 SSG전에서도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 좌익수 김석환의 플레이가 그랬다. 직접적인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은 아니었지만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 1-0으로 앞선 2회 조형우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최지훈이 이미 3루를 돌아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으로 힘껏 던졌다. 그 사이 1루에 간 조형우가 2루에 들어갔다. 1점을 무조건 막아야 하는 끝내기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홈에 던질 이유가 없었다.

3회에도 무사 1루에서 한유섬의 좌익수 뜬공 때 1루 주자 에레디아의 2루 태그업을 허용했다. 비거리가 꽤 길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자인 에레디아가 2루에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하고 포구 동작을 잡았어야 했다. 그러나 너무 느긋하다 결국 2루 태그업을 허용했다. 이는 결국 조형우의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는 이 감독의 말대로 KIA 젊은 선수들 상당수가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는 약점이다. 이러다가는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코칭스태프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시즌 중 훈련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경기에 많이 나가지 않는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는 것이고, 엄청난 체력 소모가 동반되는 훈련보다는 방법론 교육을 겸하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지옥 훈련’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상대적으로 시간에 여유가 있는 마무리캠프 때는 말 그대로 훈련 강도를 높이겠다는 게 이 감독의 구상이다. 그래야 이 젊은 선수들이 공·수 모두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게 KIA가 올해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숙제다.

이 감독은 “경기를 많이 안 치러봤던 선수들은 경험들이 굉장히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들을 훈련으로 채우고 또 연습 경기로 채우면서 시즌을 하다 보면 그 선수들이 한 1년 1년 먹으면 지금에 있는 주전 선수들만큼의 능력치가 된다고 본다”면서 “그런 미흡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훈련으로 최대한 채울 수 있도록 올 시즌은 좀 강도 높이 할 생각”이라면서 마무리 캠프의 훈련 강도를 예고했다.

▲ 이범호 KIA 감독 ⓒKIA타이거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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