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3G·3파전’ 서울-광주-강원, 윗물과 아랫물의 기로에서…‘피말리는’ 6위 쟁탈전, 최후의 주인공을 가려라→‘캐스팅보트’ 안양·대구를 주목해 [사커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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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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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에서 파이널A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생존의 부담 없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파이널B(7~12위)는 잔류를 위한 사투를 피할 수 없다. 거의 모든 상대들이 절박하고 처절하게 경기에 임한다.
잔여경기에서 최대 9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6위 쟁탈전은 3파전 양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과 6위 광주FC, 7위 강원FC(이상 승점 41)이 맞물린 모양새다. 앞선 30라운드에서 서로의 운명이 엇갈렸다. 서울이 홈에서 광주를 3-0으로 격파하고, 강원이 수원FC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향후 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서울과 강원은 홈 2경기, 원정 1경기를 남겨놓았고 광주는 원정 2경기와 홈 1경기를 앞뒀다. 다만 대진 자체는 광주와 강원이 살짝 나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전북과 맞선 뒤 수원FC(원정), 포항(홈)과 만난다. 이 중 전북, 포항은 선두 그룹이다.
반면 광주는 8위 FC안양(승점 37) 원정을 찍고 최하위(12위) 대구FC(승점 22)와 홈경기를 펼친 뒤 9위 울산 HD(승점 36)와 또 원정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8·홈)~안양(홈)~대구(원정) 순이다. 그러나 승점 1점의 가치가 큰 현 시점에선 하위팀과의 만남이 훨씬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6위 쟁탈전’의 캐스팅보트를 이들과 2경기를 치를 안양, 대구가 쥔 셈이다.
물론 결과는 예측불허다. 이른 샴페인도, 빠른 포기도 필요없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서울전 완패에도 “(6위 다툼은) 아직 모른다. 아직 자력으로 파이널A에 올라갈 기회가 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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