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으면 더 재미있죠" 이재현이 신나면 삼성이 불붙는다, 개인 4안타→팀 14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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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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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올해 9번타자로 가장 많은 110타수를 기록하는 한편 1번타자로 두 번째인 100타수에 들어갔다. 라인업 가장 끝짜리와 맨 앞자리라는 상반된 위치를 오가는 가운데,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판에는 1번을 맡는 일이 늘어났다.
20일 LG전에서는 5타수 4안타 1볼넷에 3타점을 기록하면서 14-4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1.54의 낮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1회 볼넷, 2회와 3회 안타를 기록하며 조기강판을 이끌어냈다. "이재현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도 좋다"며 1번으로 기용한 박진만 감독의 판단이 적중한 장면이었다.
이재현이 신나면 삼성 타선에 불이 붙는다. 이재현은 11일 SSG전에 7번타자로 나와 6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13일 kt전부터 1번 타순에 배치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13일과 14일 kt전, 18일 NC전과 20일 LG전에 1번타자로 나왔다. 삼성은 이재현을 1번으로 기용한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이재현은 1번타자를 맡은 4경기에서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타점이 6개나 된다.
이재현은 "타순은 어니에 나가도 타석에 서는 순간 비슷하다. 1번은 타석이 많이 돌아오고 또 잘 맞으면 오히려 더 재미있기도 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톨허스트 상대 3연속 출루에 대해서는 "직구 구위가 괜찮은 것 같아서 멀게 안 보고 직구 타이밍에 늦지만 말자고 생각했다"며 "제구가 나쁘지 않은 투수라 공격적으로 나섰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어려우니까 일찍 승부를 봤다"고 말했다.
이재현의 20일 경기 네 번째 안타는 6-4로 쫓기던 7회에 나왔다. 2사 만루, 상대 투수는 김진성이었다. 이재현은 "상대 전적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아서(20일 경기 전까지 9타수 1안타) 뒤에 (김)성윤이 형한테도 물어봤더니 높은 쪽에 중점을 두고 타석에 들어가면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다른 생각은 안 했고 높은 존에 스윙을 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0.389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시즌 성적 131경기에서 타율 0.244, OPS 0.744는 스스로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재현은 "많이 아쉽다. 초반에 좋았는데 기복이 심했다"며 "내 것이 확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안 맞으면 바뀌었던 것 같다. 하나로 쭉 밀고 가야했는데 내 것에 대한 정립히 확실히 안 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재현은 "이진영 코치님께서도 내가 생각이 많아 보였는지 심플하게 알려주신다. 어떤 코스 생각하면 좋겠다, 아니면 투수가 어떤 구종을 많이 던진다 정도만 가볍게 얘기해주셔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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