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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누수 불가피한 한화…'강백호 보상선수'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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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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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백호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11.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얻은 것이 큰 만큼 내줘야 하는 자원도 아까울 수밖에 없다.

강백호라는 대어를 낚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함께 준우승을 일궜던 전력 한 명을 포기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2일 강백호의 프리에이전트(FA) 승인을 공시했다. 한화는 3일 이내에 그의 원소속팀 KT 위즈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보내야 한다.

마감 기한까지 단 하루를 남긴 한화는 아직 보호선수 명단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백호는 이번 FA 시장에서 A등급 선수로 분류됐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상선수 1명(보호 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베테랑부터 유망주까지 한화의 선수층이 두껍고 탄탄한 만큼 KT는 강백호의 연봉 두 배인 14억원과 함께 보상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9일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타 구단에 내줬던 한화는 또다시 전력 유출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KT 장진혁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8.24. ks@newsis.com


한화는 올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총 30명으로 꾸렸고, 이들은 함께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합작했다.

팀의 간판 류현진부터 슈퍼 루키 정우주까지 모두가 투혼을 펼쳤다.

이들 중 KT의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선수가 적지 않다. 최근 한화가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을 행사하면서 잠재력 있는 유망주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한화에 내준 엄상백과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각각 우완 한승주와 외야수 장진혁을 선택했다.

올 시즌 장진혁은 KT의 백업 자원으로서 86경기에 나서 타율 0.209 4홈런 19타점 19득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센터라인 강화를 위해 박찬호(두산 베어스), 박해민(LG 트윈스)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모두 놓치고 말았다.

시즌 내내 KT가 마운드 뒷문 불안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만큼 불펜 자원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투수 엄상백이 두산 5회말 공격 1사 후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25. xconfind@newsis.com


일각에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FA로 영입한 엄상백이 보호선수에 묶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엄상백은 지난해 말 4년 최대 78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 시즌 28경기에서 80⅔이닝을 던져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 9회 등판해 홈런을 맞으며 결국 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해 4+2년 최대 72억원에 영입한 안치홍도 35인 보호명단에 묶지 않았다. 이에 그는 지난 19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대형 FA로 영입한 안치홍이 한화의 울타리 안에 들지 못하자 엄상백도 보호명단에서 풀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떠올랐다.

그 외에도 올해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으나 다음 시즌 이후 FA로 풀리는 박상원과 한승혁은 물론, 시즌 내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황영묵, 김태연, 이도윤 등도 보상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대가지만, 한화는 KT가 어떤 선수를 선택하든 즉시 전력 자원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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