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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김하성, 애틀랜타 장기 다년 계약 가능성···시즌 뒤 유격수 FA 대어 없어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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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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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이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전화위복이다. 탬파베이에서 잦은 부상 속에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30)이 애틀랜타 이적 후 달라진 위상을 자랑한다. 곧바로 붙박이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공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장기계약으로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MLB닷컴은 8일 김하성의 애틀랜타 이적 후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다년 계약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올 시즌 남은 기간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현 소속팀 애틀랜타는 평균 연봉 1600만 달러(약 222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어깨 부상으로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FA 대박을 꿈꾸고 시작한 시즌에 후반기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FA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그래도 예상 외로 ‘스몰마켓’ 탬파베이가 시장에 나서 2년 총액 2900만 달러(403억원)에 계약했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6일 시애틀전에서 수비를 하며 타자를 주시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2025시즌엔 1300만 달러(181억원), 2026시즌엔 16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아울러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어서 김하성이 2025시즌까지 뛴 뒤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 복귀가 7월로 늦어진 데다 그라운드로 돌아와서는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등으로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그러다 이달 초 탬파베이가 웨이버공시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격수 전력난을 겪는 애틀랜타가 곧바로 김하성을 영입했다. 그의 잔여 계약을 떠안 조건을 감수하면서 곧바로 붙잡았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1600만 달러를 받고 내년에 애틀랜타에서 뛸지, 아니면 FA시장에 나올지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활약도가 낮고 보여준 게 많지 않아 FA 시장에 나가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큰손 스캇 보라스이고, 올 시즌 뒤 시장에 풀리는 유격수 FA 중 특급 선수가 없어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애틀랜타도 이런 상황을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6일 시애틀전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대화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MLB닷컴은 애틀랜타가 내년 시즌에도 김하성이 남아주길 바란다면서 장기계약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단 올 시즌 뒤 FA 유격수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MLB닷컴은 “보 비솃(토론토)은 수비가 불안하고, 트레버 스토리(보스턴)는 구단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란도 아르시아(콜로라도), 미겔 로하스(LA 다저스) 등을 거론하면서 유격수 선수층이 얇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김하성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상대들이다.

이에 MLB닷컴은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악명 높은) 보라스인 만큼 옵트아웃을 행사해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애틀랜타는 (부상 재발에 관한) 모험을 감수하고 장기 계약을 제안해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하성의 부상 문제에 관해선 “올해 많은 부위를 다쳤지만, 이는 비시즌 (어깨 수술 후 재활로) 정상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일 수 있다”며 “애틀랜타가 부상 위험 요인을 감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팀에 큰 보탬이 될 주전 유격수로 보고 있다. 특히 팀에 이적하자마자 2경기 만에 올시즌 팀내 유격수 최초로 홈런을 터뜨린 방망이 능력과 꾸준히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공수 능력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FA 시장에 나가기 전 ‘FA급 장기계약’을 추진하려는 배경이다.

애틀랜타 김하성이 8일 시애틀전에서 7회말 타격 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탬파베이에서 24경기 동안 유격수와 2루수 등을 오간 김하성은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엔 5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타율 0.294(17타수 5안타)에 4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전통의 강호에서 다시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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