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김재환 말소→젊은 피 대거 선발 출전, 조성환 대행의 의중은?…"젊음이 확 느껴졌으면"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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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를 대거 바꿨다. 팀의 주축 선수가 2군으로 향하고 젊은 선수가 콜업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의 말에서 향후 의중을 읽을 수 있었다.
두산은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5일) 파격적인 엔트리 이동이 있었다. 외야수 김재환과 정수빈, 투수 김민규가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 관계자는 "부상 등 특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오늘 투수 김유성, 내야수 박지훈, 외야수 천현재, 포수 박민준이 1군에 올라왔다.
정수빈의 이탈은 의미가 크다. 정수빈은 올 시즌 두산 외야진의 핵이다. 선수들이 부진으로 자리를 오갈 때도 꾸준히 센터에서 중심을 잡았다. 두산의 순위는 사실상 '9위'로 굳어진 상황. 정수빈을 내렸다는 것은 2026시즌을 위한 준비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16일 경기 선발로 안재석(유격수)-박준순(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홍성호(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김기연(포수)-강승호(1루수)-천현재(중견수)-박지훈(3루수)이 이름을 올렸다. 천현재는 생애 첫 1군 등록과 함께 선발로 나선다. 천현재를 제외하고도 젊은 피가 대거 출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대행은 "두 선수(김재환, 정수빈)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게 보였다"며 "베테랑 선수들은 컨디션 회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야 1명과 외야 1명, 정말 열심히 하고 꾸준했던 선수 두 명에게 1군 경험을 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수빈은 지친 것도 보이고 최근 컨디션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김재환도 그랬다"며 "베테랑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으면 제가 엔트리 조정을 안 했겠죠. 이 선수들은 좋은 컨디션으로 마지막 홈 경기, 단 몇 경기지만 그 경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젊은 선수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조성환 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나갔는데 젊음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연령이 낮아지면 낮아진 만큼의 젊음이 확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양의지와 양석환도 컨디션이 올라오면 1군에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그전까지는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2026시즌의 포석을 엿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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