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황희찬, 브라질전 출전 불발 유력… 훈련 제외 후 동료들 바라만 봤다 [브라질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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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서울] 김진혁 기자= 종아리 부상을 당한 황희찬이 마지막 훈련에서 동료들을 멀찍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브라질전을 치른 뒤 14일 파라과이와 두 번째 친선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홍명보호는 격전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모여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다음 날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뒤이어 합류한 해외파와 함께 전술 및 회복 훈련을 가졌고 8일 비공개 훈련을 거쳐 9일 브라질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취재진에게 15분 공개됐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과 패스 앤 무브 훈련으로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 중 눈에 띈 건 홀로 열외가 된 황희찬이었다. 지난 7일 고양에서 진행된 훈련 중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겼고 곧바로 훈련에서 빠진 뒤 얼음찜질했다. 브라질전까지 차도가 있기를 바랐지만, 황희찬의 부상 상태는 여전했다. 황희찬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아이스박스 위에 앉았고 사이드 라인 밖에서 훈련을 멀찍이 지켜만 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희찬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훈련에서 빠졌다.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사실상 브라질전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시인했다.
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황희찬은 예기치 못한 악재로 첫 경기를 놓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5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끝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에서도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입지를 잃은 황희찬은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결국 9월 A매치 미국 원정 평가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9월 낙마를 계기로 절치부심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올렸다. 황희찬은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진 한 축으로 종종 선발 출전하기 시작했고 시즌 첫 골까지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황희찬의 노력은 10월 대표팀 복귀로 이어졌다. 홍 감독은 "황희찬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해왔다. 지난 9월에는 다른 선수를 실험해 보고자 했다. 현재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발탁했다"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 오현규와 함께 공격진에 포함된 황희찬은 홍 감독의 새로운 3백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됐다. 소속팀에서도 3-4-2-1 전형에서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보인 만큼 대표팀의 공격력을 더할 중요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훈련 중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일단 브라질전 복귀는 무산됐다. 황희찬에게는 아직 파라과이전이 남아있다. 14일 열리는 파라과이전까지 황희찬의 부상 상태가 차도를 보인다면 교체 출전이라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회복과 안정을 통해 종아리 부상에서 극적으로 회복했을 경우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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