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중국계 2세가 MLB 충격에 빠뜨렸다… 데뷔전서 폭풍 투구, 린스컴을 소환하다니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819

본문

▲ 데뷔전에서 성적과 별개로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남긴 조나 통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에는 뚜렷한 보강이 없어 우려를 모았던 뉴욕 메츠는 시즌 막판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고 올라온 두 명의 신인 투수에 흥분하고 있다. 먼저 올라온 놀란 맥클레인이 세 경기를 완벽하게 치르며 구단 역사를 경신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우완 조나 통(22)까지 가능성을 선보이며 지원군 가능성을 내비쳤다.

통은 8월 3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통은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으며 4실점했다. 하지만 실책이 끼어 있어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팀도 이겨 데뷔승이 올라갔다.

통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올해 팀 2위 유망주다. 체구가 큰 편은 아니지만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이 일품이다. 이날 통은 패스트볼이 구사 비율이 60.8%에 이를 정도로 과감하게 패스트볼 승부를 했다. 평균 구속은 95.4마일(153.5㎞)에 이르렀다. 익스텐션도 길어 구속 이상의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벌컨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것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은 24.7%였고, 피안타율은 0.167로 좋았다. 그 외 70마일 중·후반대의 커브까지 섞으면서 자신의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 통은 중국계 2세 선수로 메츠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폭풍 성장을 거듭한 끝에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통은 투구폼이 역동적이다. 일각에서는 역시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유명했던 전 사이영상 투수 팀 린스컴과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피니시 동작이 상당 부분 유사한 측면이 있다. 부상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보는 맛이 있는 투구 폼이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해도 통이 이 시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줄은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통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메츠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는 구단 내 유망주 랭킹 30위 밖이었다. 크게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통은 지난해 싱글A에서 시작했지만, 시즌 중간에 상위 싱글A에 이어 더블A까지 올라왔다.

올해도 그 기세는 이어졌다. 통은 시즌을 더블A에서 시작했고, 더블A 20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1.59라는 빼어난 성적에 힘입어 최근 트리플A로 올라왔다. 트리플A 2경기에서도 완벽한 피칭을 하자 메츠는 통을 메이저리그에서 쓰기로 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6인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 메츠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나 통

통은 중국계 2세다. 이름도 광동어 식이다. 아버지는 홍콩에서 캐나다로 이주했고, 아일랜드 출신의 어머니를 만나 통을 낳았다. 미들 네임인 ‘Tin Chee’는 신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녔고, 메츠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폭풍 승진을 거듭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도 올라왔다.

통은 데뷔승 이후 “어릴 때부터 꿈꾸던 모든 게 그대로 펼쳐졌다. 정말 미쳤다는 말 말고는 설명할 단어가 없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통의 공을 받은 포수 루이스 토렌스는 “우리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투수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시즌 막바지와,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츠는 에이스였던 센가 코다이가 최근 부진한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이끌 확실한 슈퍼 에이스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맥클레인과 통이라는 젊은 피가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통의 폭풍 같은 투구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이 패기가 포스트시즌에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3,947 / 897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