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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진단] 위기의 경남FC (하) 수익 구조 재편·자체 선수 육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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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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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경남FC 창단 20주년이다. 올 시즌 막판 부임한 이흥실 대표와 새로 지휘봉을 잡을 감독 체제로 2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몇 년간 쌓인 과제들을 털어내고 미래를 설계하기엔 지금만큼 적기는 없다.

경남FC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경남FC/

지자체 예산 올해 100억원 받아
14개 시도민구단 중 네 번째 많아
기업 후원·입장 수입 증대 필요

4년간 자체 유스팀 활용 7명뿐
예산 투입보다 선수 직접 키워야

◇더는 미룰 수 없는 ‘재정 자립’= 구단 쇄신의 필요성은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났다. 경상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023년 구단을 감사한 결과, 보조금 부당 집행 등 9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같은 해 언론 보도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이 불거졌고, 이에 경남도는 강도 높은 혁신안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혁신안에는 경남FC가 2025년까지 K리그1(1부 리그)에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해체를 검토하겠다는 강경 방침도 담겼다. 하지만 2024·2025시즌 연속으로 K리그2 최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해체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핵심 과제로 지목됐던 재정 자립화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시·도민구단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과 후원기업의 광고비, 관중 입장료 등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경남은 여전히 지자체 지원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비 비중을 2024년 65%, 2025년 60%, 2026년 50% 등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024년과 올해 모두 72%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을 위해서는 기업 후원 확대와 입장 수입 증대 등 현실적인 수익 구조 재편이 더는 미뤄선 안 될 과제다.

◇예산은 상위권, 성적은 하위권= 시·도민구단은 지자체 지원 예산 규모가 선수단 연봉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전력 구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돈이 곧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 1월 발간한 ‘2025년 프로축구 시·도민구단 지자체 지원 예산 분석 보고서(본예산 기준)’를 보면, K리그2에서 경남은 올 시즌 K리그1 승격을 이룬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가장 많은 100억원의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았다. 3위 부천은 49억원, 5위 성남은 60억원을 지원받고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K리그1과 비교해도 경남의 지원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올 시즌 K리그1 시·도민구단 5곳의 지자체 지원 평균 예산은 112억원이다. 경남은 K리그1·K리그2 전체 14개 시도민구단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지원을 받았다.

경남은 예산 대비 저조한 결과가 반복되는 구조적 원인을 면밀히 진단해야 한다.

◇‘자유스’ 출신 확대도= 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전북현대모터스는 자기 구단 산하 유소년팀인 ’자유스‘ 출신 선수가 전체 선수단 51명 중 16명(31.4%)으로 전체 리그 중 가장 많았다.

K리그2에서 2위를 기록한 수원삼성블루윙즈도 K리그2 구단 중 자유스 출신이 가장 많았다.

반면 경남의 유스 활용도는 투자 대비 아쉬움이 크다.

경남은 U12(초등부), U15(군북중학교), U18(진주고등학교) 등 단계별 유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에는 프로구단 최초로 유소년 육성을 위한 재단법인인 ‘경남FC 유소년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연간 기부금 모금액 및 활용실적 명세서’를 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총 43억46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고, 40억600만원을 지출했다. 주로 동계 전지훈련, 대회 참가, 훈련용품 등 유소년 육성에 직접 필요한 분야에 쓰였다.

같은 기간 경남에는 자유스 출신 총 7명이 입단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명, 2022년 1명, 2023년 2명, 2024년 1명이다. 재단 설립 취지를 고려하면 결코 많은 숫자라고 보긴 어렵다. 이 중 2명은 이미 타 구단으로 이적했고, 3명은 군복무 중이다. 올해 입단한 2명을 포함하더라도 실제로 현재 전력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은 많지 않다.

프로리그 특성상 외부에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도민구단으로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이기보다 직접 육성해 온 선수를 주축으로 선수를 수급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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