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감격, 이 선수 8순위에 뽑다니…팔꿈치 피로골절? 문제없다 "10월 말부터 던질 준비합니다, 이제 LG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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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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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지명자의 이름을 부르려는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감격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 선수가 이 순번까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 단장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여기까지 올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항공고 우완 투수 양우진은 최근 팔꿈치 피로 골절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아니라면 5순위 안에는 지명될 수 있었던 선수. 그렇지만 부상으로 8순위까지 밀렸다. 올해 고교 무대 성적은 11경기(48이닝) 3승 1패 평균자책 3.19를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양우진은 투수로서 체격 조건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투수이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빠른 직구 스피드와 볼 끝에 힘이 있고 릴리스포인트가 높은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구사하며 선발과 중간이 가능한 투수 자원"이라고 기대했다.
양우진의 어머니는 단상에서 "주위 분들이 LG에 왔으면 좋겠다고 많이 말을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되었다.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경기항공고 감독님, 세 분의 코치님 덕분이다. 모두 감사드린다.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못 먹어도 고' 안 했으면 어땠을까 아찔하다.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만난 양우진은 "1라운드에 뽑혀 영광이고 LG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좋다"라며 "내 앞에 한 명, 한 명 이름이 부를 때마다 긴장이 됐다.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순번은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긴장이 됐지만 이름이 불렸을 때 정말 좋더라. 내년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어렸을 때는 넥센, 키움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LG밖에 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무래도 팔꿈치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현재 상태는 어떨까.
그는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고 하더라. 10월말이나 11월초에는 공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김영우 선배님처럼 데뷔 시즌 때부터 잘하고 싶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들 지도 받으면서 재밌게 야구하고 싶다"이야기했다.
아직 많은 야구 팬들은 양우진이라는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모른다.
양우진은 "나의 강점은 좋은 피지컬에서,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직구라 생각한다. 또한 긴 이닝이 구속을 유지하는 스테미너다. 하지만 변화구의 다양성이 부족하지 않나. LG에 가서 많이 배우고 싶다. 특히 임찬규 선배님에게 체인지업 배우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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